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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홀연히 떠나라!
공천 미끼 줄 세우는 정당, 무슨 희망 있나?

모 대선예비주자 측에서 공천을 미끼로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70~80년대 구태정치의 전형적 모습이 한나라당에서 재현되는 모양이다. 이명박 대선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 버스가 수십 대나 동원되고, 수많은 인원이 동원되었다는 언론의 보도는 오늘날 한나라당이 지니고 있는 청산되지 못한 구태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우리를 슬프게 한다.
손학규! 한나라당을 떠나라. 공천을 미끼로 줄을 세우는 정당에 무슨 희망이 있겠나?

엄정 중립을 지키며 내공을 지녀야 할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 간사라고 하는 이름도 성도 들어본 적이 없는 김성조라는 자가 KBS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터입니다’에 출연해서 싸가지 없는 발언을 함부로 할 수 있는 토양이 바로 한나라당의 현주소라는 사실을 인식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 김성조는 손학규를 향해 “경선에 불참할 것이라면, 빨리 결정해줘야 경준위도 원활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막말한 이외에도 정말 상식과 예의가 없는 또 다른 말을 스스럼없이 공중파에 대놓고 확성시켰다. 어떻게 경준위 간사라는 자가 공중파를 통하여 ‘빅3’인 손학규를 공개비난, 공개 비판할 수 있을까? 한나라당은 도대체 상식이 통하는 정당인가? 김성조가 누구인가는 잘 모르겠지만, 뒷배경의 괴력을 믿지 않고서는 어떻게 대선 예비후보자인 손학규를 공중파를 통해 그토록 무식하게 공격, 비판을 할 수 있었을까?

한나라당의 구태와 위선의 모습을 바꾸고, 변화시키려 했던 손학규는 오히려 거대 인맥 속에서 그 뜻을 이루지 못했고, 결코 이룰 수도 없다는 한나라당의 한계를 이제는 인식했을 것이다. 이제 손학규는 한나라당의 어두운 둥지를 미련 없이 떠나야 한다! 그리고 훨훨 날아서 대한민국 선진화를 위한 거대한 국가지도자가 되라! 한나라당의 불공정한 수구적 아집에 의해 고통당해왔던 어설픈 기억이나, 불공평한 경선 관련 일들일랑 싸그리 활활 타오르는 불 속에 태워버리고, 한줌의 재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한 제단위에 뿌리도록 하라.

이명박 진영의 강력한 흡인력 속으로 빨려 들어간 한나라당의 틈바구니에서 손학규가 설 자리는 이제 그 어디도 없다! 이제 손학규는 구태의 한나라당으로부터 미련 없이 떠나 새로운 둥지에 우뚝 서야 할 운명의 시간이자 희망의 순간이다.

21세기 내비게이션으로 불리어지는 손학규, 그는 국민통합의 적임자이자, 민심을 꿰뚫어 읽고 있고, 경기도지사 시절은 청백리(淸白吏)로 통했던 ‘글로벌 지도자’ 감이다. 비록 그는 가진 재산은 없었어도 그가 지닌 통합리더십은 곧 개혁성이라는 브리지를 건너 ‘글로벌 지도자’로 승화되고 있다.

이명박은 젊은 시절 건설 사업가 출신으로 거대한 재력도 형성시켰고, 이제는 국가 권력까지도 거머쥘 수 있는 바로 절호의 기회 앞에 우뚝 서 있다. 반면에 손학규는 젊은 시절 가슴 절절한 마음으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며 민주화투쟁에 혼신을 다 바쳤었고, 가진 재산이나 축적된 돈은 없었어도 국가의 장래를 위해 그가 간절히 소망하는 선진한국의 통합 지도자로서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국가지도자 감이다.

줄서기가 횡횡하고 대세론이 고착되어가는 70~80년대의 구태정치 문화가 판을 치는 이러한 정당에서 손학규는 어떻게 한나라당을 변화시키고 무엇을 이루겠다는 말인가? 하루빨리 떠나라! 오염된 구태정치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리고 손학규가 그리던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조해 나가라! 대한민국은 결코 손학규를 버리지 않을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은 더더욱 손학규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정치부 기자, 국회출입기자, 국회보좌관, 중소기업인, 지식인그룹 등등 다양한 전문가 그룹 집단의 여론조사에는 항상 대통령 감으로서 제 1위를 예외 없이 달렸던 손학규다. 국제정치학자가 된 후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며 보건복지부장관 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의료개혁을 주도했었고, 경기지사시절 손수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이나 돌면서 해외 첨단 기업을 유치했었고, 경기도를 기업하기 좋은 비옥한 환경으로 전환시켰으며, 외국으로부터 외자를 끌어들여 대한민국 국민에게 가장 절실한 대한민국 일자리의 75%를 창출해낸 진정한 의미에서 경제 대통령 감이 바로 손학규다.

아직도 화려한 인기인 같은 ‘쇼맨십’ 지도자를 대통령 감으로 생각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당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하루빨리 이러한 정당을 신속하게 벗어나는 것이 좋다. 보다 차원 높은 국민통합형 지도자가, 별로 대단치도 않은 불명의 리더십에 치어서 지지울이 바닥을 기어야 하는 이러한 정당이라면 그리고 더더욱 대세론과 줄서기로 분탕칠된 구태정당이라면 손학규는 미련 없이 떠나가야 한다.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이나 돌면서 손수 진두지휘하며, 남의 나라 돈을 대한민국 경기도에 투자하고, 첨단기업을 유치한 손학규를 한나라당이 들러리로만 생각했다면, 한나라당은 정당사에 커다란 오류를 남긴 족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손학규가 빠져나간 한나라당의 미래는 결코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손학규가 빠져나간 한나라당은 미몽의 격랑 속에 표류할지도 모른다.

가시적인 청계천 복원을 실행한 이명박이 과연 경제대통령이냐
아니면,
조용히 지구 일곱 바퀴 반을 돌면서 남의 나라 돈을 내 나라에 유치하여 첨단기업을 우리 땅에 세우고, 대한민국 일자리의 3/4을 창출해낸 손학규가 경제 대통령 감이냐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구별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손학규에 대해 들러리화시키며 차가운 냉소를 보냈다. 이것은 한나라당의 온당한 태도가 분명히 아니다. 한나라당의 매우 어지러운 구태 정치문화의 일환일 뿐이다.

전문가 그룹에서 여론지지율이 항상 1위를 차지했던 손학규를 들러리화시키는 그러한 정당에 손학규가 있어야 할 의미가 무엇인가? 본선 경쟁력을 중시하지 않는 정당에 손학규는 있어야 할 하등의 명분이나 이유가 성립될 수 없다. 의제(擬制)된 여론에 휘둘리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모습은 그렇게 썩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손학규가 차지했던 한나라당의 위치는, 손학규가 떠난 후 빈자리로 남게 될 때야 비로소 한나라당에는 거대한 충격의 파장과 파도가 급속하게 밀려 올 것이다.

중도와 개혁을 표방하려고 스스로 몸부림쳤던 한나라당의 모습은 어디까지나 외형적인 제스처에 불과했었다는 사실이 손학규를 응대하는 한나라당의 모습 속에 노출되었다. 실제로 개혁마인드를 지닌 글로벌 지도자 감인 손학규가 활화산처럼 타오를 수 있도록 클하? 드넓은 정치의 토양과 광장을 한나라당이 마련하려하기는커녕 기득권을 지닌 강자에 의해 진공청소기로 빨려 들어가듯 강자 밑으로 줄서기와 대세론 문화에만 매달리기 시작한 한나라당의 구태정치문화는 또 다른 국민적 심판을 받을 수 있는 소인(素因)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손학규의 참된 가치는 분명히 한나라당 경선이 끝난 후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손학규는 개혁 보수로서 한나라당의 안정을 위해 지대한 역할을 했었지만, 정작 한나라당은 손학규의 가치를 알면서도 줄서기와 대세론에 절여서 그 늪을 헤어나질 못하는 슬픈 정경(情景)에 몰입했을 뿐이다.

손학규!
한나라당에서는 줄서기와 대세론 문화가 핵심적 주류를 이루고 있고, 그래서 한나라당을 변화시킬 수 있는 손학규의 환경은 전혀 조성되어 있지 않다는 엄연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미련을 가지고 떠날 가치 있는 정당이 결코 아니다. 뒤를 돌아보지 말고 손학규의 웅지를 향하여 힘찬 걸음으로 출발하라!
홀연히 떠나라! 그리고 우뚝 서라! 그리고 대한민국을 그대의 품에 안아라!


자유언론인협회장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뉴스일자: 200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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