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주최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司法반란 진압 결의 국민대강연회>에서 연사로 단상에 오른 민 단장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편향판결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 였는데, PD수첩 재판에서도 현실로 나타나고 보니 정말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판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PD수첩이 거짓과 선정으로 나를 엉망으로 만들고 국제적으로 조롱거리가 되게 했다"며 "이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가 PD수첩의 불법행위를 합법화 시켜주었다"고 분개했다.
이어, "법을 수호해야할 사법부가 법의 파괴자가 되었다. 이 판결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영원히 수치스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제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이고 선동해서 피해를 입혀도 죄를 물을 수 없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PD수첩판결을 놓고 형사재판과 민사재판 사이에 유죄여부를 해석하는데 차이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그럴듯한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이 있지만 한마디로 말해서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진실이 어떻게 형사재판과 민사재판에서 다르게 나타나는가? 어떻게 민사재판에서 검다고 한것을 것을 형사사건에서 희다고 180도 바꿀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더 충격적인 것은 MBC가 잘못을 사과한 내용과 PD수첩 제작진이 스스로 오역이라고 시인한 내용마저 (법원에서) 잘못이 없다고 판결한 점"이라며 "아마 그 판결을 들은 PD수첩 제작진들도 놀랐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와관련 예시 한가지 들면서, "도둑이 스스로 '제가 도둑질한 것을 인정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사과할께요' 이렇게 자백을 했는데, 법원은 '아니야 내가 보기에는 너 잘못하지 않았어. 넌 죄가 없어' 이런 셈"이라고 비유를 들었다.
또, 쇠고기협상으로 머리를 싸메고 국익을 위해 미국과 협상에 나설 무렵 'PD수첩'이 방송되면서 "역적이 되는 분위기였다"고 힘든 기억을 꺼냈다.
그후, 누군가가 민 단장의 핸드폰과 사무실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올리고 폭탄문자를 보내자고 선동하면서 그에게는 비방과 저주와 협박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들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더구나 그의 가족들에게까지 쉴새없이 저주의 문자폭탄이 퍼부어졌다며 "매국노, 광우병 5적은 물론 심지어 죽이겠다는 말까지 겉잡을 수 없었다"고 기억하기도 싫은 당시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털어놨다.
'MBC PD수첩'이 방송되면서 "테러의 위협 때문에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숨어다녀야 했다"며 광화문광장에서 자신의 허수아비가 불태워진 기억도 회상했다.
그는 일련의 힘든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굳굳하게 조용한 목소리 톤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가 떨리면서 말을 잇지 못한 것은 그의 가족이 겪었던 사례를 설명하는 부분에서였다.
그는 "가족이 겪은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짐작조차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뒤 잠시 숨을 고른 후, "가장 마음 아픈 것은 아이들이었을 것"이라며 "아이들은 공직이 자랑이었다. 아버지가 평생국가를 위해 헌신했는데, 국가를 위해 몸을 던저 일하고도 나라팔아 먹은 역적이 되서 돌팔매질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에 빠졌다"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한명의 공직자로 공무를 수행하면서 자신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이기 때문에 내 자신이 바로여야 나라가 선다는 신념으로 일해왔다고 자신의 당당함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편하고 넓은 길을 갈줄 안다. 그러나 공직 사회에서 좁은길 험한 길을 가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을 던졌다.
이날, "반드시 이겨서 진실을 밝히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데 온 몸을 던지겠다"고 다짐하며 강연회를 마친 민 단장은 <司法반란 진압 결의 국민대강연회>에 참석한 군중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고 단상에서 내려왔다.
이하 영상은 민동석 단장의 강연모습.
△<司法반란 진압 결의 국민대강연회>에서 강연을 펼친 민동석 단장(30분) ⓒ독립신문
독립신문 김승근 기자(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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