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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당으로서 기본적 도의 무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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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4일 논평.. “매우 저질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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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들이 세종시 개발 예정지역 내 주민들을 만나 회유하는 등 ‘정치공작’을 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국정원에 대한 야권 등의 공세방식이 정도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친박연대는 4일 논평에서 ‘오입(誤入)’ 등의 표현을 써가며 국정원을 맹비난했다. 친박연대는 이날 전지명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는 국정원의 명백한 국내정치 개입”이라며 “이런 것을 두고 문자 그대로 오입(誤入)이라 할 만하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5일 <독립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러한 표현은 제도권 공당으로서의 기본적 도의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신년 벽두부터 정치권이 혐오스러운 논평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봉 대표는 “친박연대 측의 그런 원색적 표현은 매우 저질스럽다”며 “3류 정치권의 전형적인 모습으로서 국민들을 깔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박연대 측이 사용한 표현을 보면 정치인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 도의를 저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새해에는 정치권 일부의 이런 모습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정원의 주민접촉설과 관련해서도 “명백한 증거도 없이 ‘회유하려 했다’며 공세를 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시각을 피력했다. 그는 “국정원이 민심동향 파악을 위해 업무수행 차 주민들을 접촉한 것일 수도 있지 않느냐”며 “루머를 유포하며 정치적 공세만을 취할 게 아니라, 증거가 있다면 제시해서 법적대응을 하고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란의 발단은 앞서 지난 3일 김창수 자유선진당 세종시백지화저지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정부가) 국정원을 동원한 주민회유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세종시 원안 수정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지역 내 일부 시민단체들과 야권이 강도 높은 목소리를 내던 와중에, 급기야 친박연대가 “국정원, 세종시에 오입(誤入)하나”라는 자극적 제목의 논평을 낸 것.
이른바 좌파성향 매체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관련보도를 쏟아내면서 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
독립신문 류현태 기자 (saheji@hanmail.net)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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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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