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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검찰출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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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총리 측, 11일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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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태 기자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사진)가 검찰의 출두요청을 거부하고,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수사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검찰이) 진실을 밝히려면 그 과정 역시 적법해야 한다”며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고, 이번 기회에 모든 인생을 걸고 수사기관의 불법행위와 공작정치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이 자신의 피의사실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변호인단과의 출석 협의 전에 11일 소환일 등을 언론에 흘렸다”며 “검찰이 그동안 했던 피의사실 공표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지속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성토했다.
이런 가운데, ‘한명숙 정치공작 분쇄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피의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과 조선일보사 및 취재기자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대위원장인 이해찬 전 총리는 “국민이 의아스럽다고 해도 당장은 절차를 통해 싸우고자 한다”며 “정당하게 단서가 있으면 영장을 갖고 와서 법 집행을 해야지, 그렇지 않고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는 그런 뻔뻔스러움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재작년 초 대한통운 곽영욱 전 사장으로부터 “공관에서 한 전 총리에게 미화 ５만 달러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10일 한 전 총리에게 검찰출두를 통보했다.
한편 경기도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인허가 과정 중 현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과 공성진 의원도 이날 검찰출두를 거부했다.
독립신문 류현태 기자 (saheji@hanmail.net)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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