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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은 주한미군 철수 주장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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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외교 “北의 논리 받아들일 국가 많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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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연내 개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미·북 간 양자대화와 관련해 “북한이 외무성 미국국장 등의 방미 등을 통해 여러가지 이야기하는 내용은 우리 입장에서 볼 때는 현실적이지 못한 이야기”라고 17일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말하는 것은 미·북 간에 평화협정을 맺고, 이를 기초로 주한미군의 철수까지 주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당국의 주장은) 핵 문제를 미국과 북한간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북한 나름대로의 전술·전략”이라며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 간에 맺는 것인데, 북한은 6.25전쟁을 미·북간의 전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이 전쟁을 한 것은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있는 미국을 쫓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합리화하고 있고, 그런 논리에 뿌리를 박고 있다”며 “북한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새겨서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잘 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 때문에 핵무기를 개발했고, 핵 개발을 포기하려면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논리를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국제사회에서 그 논리를 받아들일 국가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미국 측에서 이미 연내라고 밝혔는데, 크리스마스 전후의 일주일을 뺀 나머지 날짜 중에 가게 될 것”이라며, “미북대화는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북한을 조속히 회담에 나오도록 하고 북한이 고위급 공동성명의 입장을 준수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 미북 간의 협상을 하기 위한 방북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출 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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