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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투본, ‘反이명박’ 거리선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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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자 민중대회! 심판하자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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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태 기자
"이명박 정부가 우리의 젊은이들을 아프가니스탄 전쟁터로 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좌파성향 단체들이 아프간 파병을 문제삼아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는 거리선전전에 나섰다.
얼마전 출범한 '이명박 심판! 민주주의 민중생존권 쟁취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은 3일 서울 강남역에서 행인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이같은 선전전을 진행했다.
3일 서울 강남역. 공투본 관계자들(오른쪽에서 첫번째, 세번째)이 나눠준 유인물(빨간 원)을 시민 한명이 받아 들고 있다. 한파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들의 홍보전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공투본은 유인물에서 “미국의 패권 장악을 위한 명분 없는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명예롭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역할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캐나다와 네덜란드 호주 등은 이미 파병한 병력을 철수시킬 태세에 있고, 독일도 철군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국제적인 파병 철회 움직임과 한국 국민들의 반전 여론을 무시하고, 오바마의 방한(訪韓) 선물로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의 높은 반전 여론을 의식해 이번 파병이 전투병이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며 “그러나 군인들을 보내면서 전투병이 아니라면 교전이 일어나도 전투가 아니라고 우길 것이냐”고 비꼬았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은 연합합동기동부대 예하 부대로서 점령군의 일부”라며, “지방재건팀은 민간인들이 아니라 사실상 점령군과 전투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란 주장을 펼쳤다.
공투본이 이날 배포한 파병반대 성명서(위)와, 8일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 및 민중대회 안내 전단지(아래).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가 지방재건팀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3백여 명의 무장 경비병력을 보내는 것도 전투 가능성 때문”이라며 “실제 교전이 벌어진다면 이를 빌미로 대규모 추가파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계속해서 “미국의 점령과 학살이 계속되는 한 아프가니스탄에는 평화도 민주주의도 진정한 재건도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주장한 이들은, 오는 8일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될 <전국노동자대회> 홍보 전단지도 배포했다.
한편 공투본은 ‘反MB’를 표방하는 250여개 재야단체들이 참여한 연대체를 자임하는 단체로, 지난달 15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출 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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