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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주재 신선호 북한대사 탈북자들에게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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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표부 앞에서 시위하던 탈북자들 피해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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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ICC 제소 서명 운동’ ‘내 남편 살려내라’
▲ 가운데가 신선호 북한대사- 탈북연예인 마영애씨의 시위 모습
(뉴욕)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신선호 대사와 그를 감시하며 따라다니는 북한 정치보위부 참사관 한명이 지난 29일(뉴욕시간) 오전 10시 반쯤 탈북자들에게 큰 망신을 당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20분까지 맨해튼 820 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건물 밖에서 탈북자 연예인 마영애씨(평양예술단 대표) 등 20여 명이 ‘독재 살인마 김정일을 국제형사재판소에 보내자’ ‘김정일을 ICC에 제소하자’ ‘이명박 대통령은 김정일에게 속지 말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오전 10시 30분 쯤 그런 사실을 몰랐던지 북한대표부 신선호 대사와 그를 감시하는 정치보위부 참사관 1명이 건물 밖으로 나오다가 시위대와 만나게 됐다.
시위대들은 그가 북한 대사인줄 몰랐는데 시위 광경을 취재하던 미국 기자들이 그가 신선호 북한대사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러자 재빨리 마영애씨가 신선호 대사 일행을 옆에서 뒤따라 붙으면서 “내 남편을 살려내라 “ “김정일 독재자들 졸개들아 –내 남편 살려내라”며 고함을 지르고 30여 미터를 추격했다.
신선호 대사 일행은 처음에는 못본체 태연하게 걸어가다 마영애씨와 시위자들이 추적해 오자 재빨리 유엔 본부 안으로 몸을 피했다.
이 광경을 미국 TV 방송과 기자들이 지켜 봤다.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북한대표부 앞에서 탈북자들에 의해 봉변을 당하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이날 탈북자 들은 본사(www.usinsideworld.com)가 벌이고 있는 “김정일 ICC (국제형사재판소) 제소’서명 운동에 참여, 1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북한은 마영애씨가 한국으로 탈출한 사실을 안 후 2004년 마씨의 남편을 총살형에 처했다. 마씨의 남편은 북한에서 성분이 좋은 집안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인민군 중좌(중령) 계급에 오른 건축 공학도였다.
한편 지난 2007년 북한대사 박길연은 뉴욕에서 발행되는 한국일보, 중앙일보 뉴욕판 편집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마영애씨가 사용하는 ‘평양예술단’ 이름을 언론에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전화한 바 있으며 친북좌파들을 동원, ‘마영애 까불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또 박길연은 평양에 마영애의 평양예술단 활동을 보고, 김정일이 노무현 정권에게 압력을 넣어 마영애를 한국으로 소환하도록 만들었으며 노무현 정권은 마영애의 여권을 무효화 시켜 미국에 정치망명을 하도록 만들었다.
이날 마영애 씨는 “북한대사에게 시원스러운 복수극을 벌였다”고 말했다.
출 처 인사이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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