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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입장, 변형된 포퓰리즘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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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박근혜 전 대표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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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태 기자
소설가 이문열 씨가 세종시 백지화 내지 원안 수정에 반대입장을 밝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여당 일부 의원들의 변형된 포퓰리즘 중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23일 “정치는 신뢰인데 신뢰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한 뒤, “원안을 지키고, 필요하다면 플러스 알파가 돼야 한다”며 “백지화는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이 사안과 관련해 첨예한 대립구도를 보여 온 정치권 안팎에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이문열 씨는 2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그때 다 동의해 줬는데 이제 와서…라는 식이겠습니다마는, 공개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 백년대계를 거론하며 세종시에 대한 원안 수정을 시사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수정하는 게 쉽겠는가’하는 마음은 있습니다만, 그건 뭐 정치가들의 몫일 것”이라며 “그 결정 자체에 대해 애초에 제동을 해야 할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같이 편승을 해버린 것에 대해서는 참 애석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박정희 대통령 서거 30주년이기도 한 이날 방송에서, 박 전 대통령의 친일 논란에 대해 “60 이상을 살고 간 사람의 성향을 갖다가 인생 어느 한 때의 그런 성향하고 동일시하기는 어려울 때가 있지 않겠는가”라며 “삶의 어느 한 시기의 일과, 분명히 그 삶에서, 거기를 벗어난 맥락이 또 있는데, 하나만 가지고 일방적으로 ‘친일파였기 때문에 안 된다’, ‘좌파이기 때문에 안 된다’ 하는 식의 표현은 좀 과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출 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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