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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이명박 정권에 맞서 투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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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금지한 ‘민중의례’도 계속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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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태 기자
공무원노조의 ‘對정부 투쟁(?)’이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하 통공노)은 26일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은 그 누구도 돌이킬 수 없는 당당한 역사의 발걸음”이라고 주장하며 현 정부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통공노는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이명박 정권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당징계 철회하고 공무원노조 탄압 즉각 중단하라!>는 제하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공무원노조 탄압을 중단하라”며 이명박 정부와 함께 이른바 ‘보수언론’을 비난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정부가) 5천만 민중을 위한 명예선언을 한 신문광고를 변종 시국선언이라며 105명에 달하는 노조 간부들에 대해 징계요구를 했다”며 “이와 관련 14명 동지들이 공무원에게 사형선고와 같은 ‘공직배제’를 포함하여, 총 51명의 간부 조합원들이 징계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주노총 (가입) 압도적 가결에 대한 보복행위로서, 지도부를 선출하고 설립신고를 앞두고 있는 전국통합공무원노조의 설립신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치졸한 탄압의 이빨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제아무리 탄압해도 우리의 양심을 앗아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시키는 대로만 하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기를 거부한다”며 “공무원노조는 극소수의 권력층이 아닌, 당당하게 노동자 민중과 함께 국민을 위한 공무원으로 역사의 정방향으로 전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으며, 1%의 부자만을 위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며 정당한 기본권을 말살하는 이명박 정권 독재에 맞서, 이땅의 노동자 민중과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당당하게 투쟁할 것”고 덧붙였다.
한편 통공노는 지난 23일 충북 옥천 관성회관에서 개최한 ‘본부지부 간부토론회’를 통해 “정부의 탄압은 이미 각오했던 일이며, 정부의 탄압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결의한 바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조합간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는 이날 토론회는, 정부가 금지한 ‘민중의례’로 시작했다.
이들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토론회 보고문’ 성격의 글을 통해 “이 정도로 물러설 거면 애초 민주노총과 손을 잡지도 않았다”며 “조합원의 힘을 모아 대대적인 실천을 벌이고, 법적 대응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탄압에 맞서기 위해 내달 7~8일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서 시민단체 등과 연대투쟁을 벌이고, 국제노동기구에 제소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출 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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