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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 전망> 한나라 '느긋함'속, 민주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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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예상 스코어 4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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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본 기자, gwb@todayfocus.kr
10월 재보선을 보름 앞두고 후보간 대진표가 완성되며, '미니 총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이 '만면미소속 느긋함'인 반면 민주당은 '전패위기속 전전긍긍'이다. 수원 장안·강원 강릉·경남 양산 3지역 한나라 우세속, 경기 안산·충북4군 2곳은 경합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8일 충북4군에 경대수 전 제주지검 검사장을 확정함으로써 10.28 5곳의 공천을 매듭지었다. 이로써 여당은 경기 수원 장안 박찬숙 전 의원, 경기 안산 상록을 송진섭 전 안산시장, 강원 강릉 권성동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경남 양산 박희태 전 대표로 모든 지역 포진을 완수했다.
민주당은 앞서 7일 10월 재보선 공천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고 수원 장안 이찬열, 안산 상록을 김영환, 충북 4군 정범구, 강원 강릉 홍준일, 경남 양산 송인배 후보 인준의 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역대 재보선은 야당이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연전연승해 왔으나,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40%중반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후보지명도에서도 여당이 앞서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최악 야당의 전패가능성속 與野 4:1 혹은 3: 2정도로 10.28 선거를 점쳐볼 수 있다.
비수도권, 현재 예상 스코어 與野 2:1 혹은 3:0
강릉은 여당성향 친박 심재엽·무소속 3선 최돈웅 후보의 출마포기로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가 파죽지세로 앞서나가고 있다. 민주당 후보(홍준일)와 무소속 후보(송영철)가 오는 11일 단일화를 앞두고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지만, 판세역전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양산 역시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가 10%P 안팎의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권 성향의 무소속 난립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인물지명도 등에서 현재 판세대로라면 여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충북은 백중세속 민주당의 약우세가 점쳐지는 곳이다. 민주당은 정범구 후보가 인물면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은 검사장 출신인 경대수 후보를 앞세웠다. 세종시 논란이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승부처인데, 한나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수도권, 예상 스코어 與野 2:0 혹은 1:1
10월 재보선의 승패 기준점은 '수도권인 안산 상록을과 수원 장안을 누가 가져가느냐'다. 수도권 두 곳의 초반판세 역시 일단 한나라당 우위다. 하지만 급변하는 수도권 민심에 낙관은 아직 이르다.
수원 장안은 한나라당 초반우위 속에서 민주당의 추격 양상이다.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가 지명도를 앞세워 우위인 가운데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전폭적 지원속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방송·OBS·경인일보 7~8일 공동 여론조사에서 박찬숙 후보가 32.6%로, 23.6%의 민주당 이찬열 후보를 9%p 차로 따돌렸다
안산 상록을의 경우 여야가 서로 우위를 자신한다. 한나라당은 송진섭 후보가 전직 시장의 지명도를 앞세워 경쟁자를 압도한다고 본다. 물론 송 후보의 승리는 야권의 분열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유동성이 크다.
민주당은 김영환 후보가 우세라 보지만 야권표를 무소속 임종인 후보와 나눈다는 점이 부담이다. 하지만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야권이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임종인-김영환 야권 후보간 단일화가 가장 큰 변수다. 야3 당은 임종인 전 의원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며 김영환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8일 임종인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전격제안하며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후보등록기간(10월 14일·15일)까지 물리적 시간의 부족과 양측의 적대적 태도 등의 난관으로 성사가능성은 미지수다.
경기방송·OBS·경인일보 7~8일 공동 여론조사 결과가 관심을 끈다. ▲ 3자 단순 구도시 김영환 29%, 송진섭 24.6%, 임종인 21.8% ▲ '적극 투표층'에서는 송진섭 30.4%, 김영환 28.4% 임종인 26.5% ▲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에서는 무소속 임종인 후보가 47.3%의 지지율을 얻어, 43.4%를 얻은 민주당 김영환 후보를 제쳤다. 혼조세속 야권단일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높게 하는 결과다.
변수 많고, 역대 경험상 선거는 끝나봐야 알아
일차적으로 투표율이 변수다. 역대 재보선 평균이 30%정도지만, 이번에는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40%대까지 치솟아 ‘정권심판론’인 재보선의 성격상 투표율은 아주 낮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야권은 후보단일화, 여권은 공천반발로 인한 분열가능성이 각각 중요한 변수다.
안산 상록의 임종인(무소속)-김영환(민주당) 후보는 단일화가 필승의 카드이고, 강릉의 경우도 홍준일(민주당)-송영철(무소속)후보간 단일화는 이번 선거의 기본적 필요조건이다. 한나라당의 공천반발은 경남 양산·안산 상록·충북 4군 3곳의 메가톤급 변수다. 양산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김양수 전 의원과 친박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이 여당표를 분산시키고 있고, 안산 상록에서는 이진동 전 당협위원장이, 충북 4군은 김경회 후보가 여권의 분열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역대 총선은 사전조사와 판이한 결과가 많았다. 판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얘기다. 비록 한나라당의 상당한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 선거일까지 20여일이 남아있고, 선거운동조차 시작하지 않은 시기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결과의 예단은 한참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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