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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배부르니 엄한 짓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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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노조전임자 임금 금지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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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이 ‘불법이 아니다’라고 말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법인식과 공직자로서의 정체성이 의심된다. 민노총의 실체를 알고 있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소리다”
“반면, ‘공무원 노조의 민노총 가입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적극 지지한다”
라이트코리아, 납북자가족모임 등 7개 시민단체는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가입 공무원 파면 및 노조전임자 임금 금지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공무원의 민노총 가입은 국가와 헌법에 대한 심각한 도발 행위로 국민을 볼모로 벌이는 인질극과 다름없다”며, “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 자체가 공무원의 정당 및 정치단체의 가입을 금지하고 있는 지방공무원법(57조)를 위반하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봉 대표는 민노총을 국가보안법 폐지·주한미군 철수 등 북의 정치적 노선을 추종하는 종북단체로 규정하고, “강령(제2조)에 정치세력화의 실현을 명시한 정치 단체에 공무원들이 가입했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성토했다.
▲ 최성용(사진 가운데)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민노총 가입 공무원 파면’을 주장하고 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도 “북에서는 지금도 한해에 셀 수 없는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철밥통’이라고 불리는 공무원들이 배가 부르니 엄한 짓을 하고 있다”며, “국가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의 자격이 전혀 없다”고 해당 공무원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한 “노조전임자 임금금지는 ‘전문 시위꾼’을 없애고 ‘맹목적인 투쟁에 가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민노총과 한국노총이 이에 반발하는 것은 자신들의 기득권만을 지키겠다는 명분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봉 대표는 “일단 기업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한 복수 노조 문제는 제쳐놓더라도 근로자가 일은 안하고 노조활동만으로 임금을 받고, 각종 비리의 시발점인 노조전임자 임금금지는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이번 쟁점을 놓고 민노총과 합세한 것에 대해서도 “아무리 집권 여당과 정책연대를 맺고 있지만 잘못한 것은 반드시 지적해야 한다”며, “적당히 타협하거나 양보할 문제가 절대 아니다”라고 한국노총을 비판했다.
▲ 봉태홍(사진 왼쪽) 라이트코리아 대표가 기자회견을 마친 후 행정안전부 성과고객상담관실 담당자를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다.
한편, 이들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행정안전부 성과고객상담관실 담당자를 1층 민원실에서 만나 진정서를 전달하고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출 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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