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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학살자 김정일 법정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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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ICC회부 위해 100만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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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위원장으로 있는 탈북자들의 모임 <북한민주화위원회>를 중심으로, 북한 김정일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기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이 진행중이다.
참가단체들은 9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1만 7000명의 탈북자들은 대량 학살자 김정일의 만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역광장에서 북한인권사진전을 전개했다.
이들은 “지금 국제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도 우리 북한 동포들이 김정일의 폭정 하에서 어떻게 짐승처럼 죽어가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쟁도 아닌 평상시기에 300만명을 굶겨 죽이고, 북한 곳곳에 강제수용소를 만들어 놓고 어린이와 부녀자들까지 굶주려 말려 죽이는 반인륜 범죄행위가 반세기 넘게 자행돼오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어 “인류는 히틀러의 600만 유대인 학살을 막지 못했듯이 김정일의 300만 학살을 막지 못했다”며 “이제 강제수용소에 갇혀있는 수십만의 정치범들은 김정일에 의해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공포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제 인류가 김정일을 더 이상 용납하고 그의 범죄행위에 침묵한다면, 그 것 역시 또 하나의 범죄행위”라며 “2000만 북한 동포들을 대신해 학살자 김정일을 국제형사재판소에 고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자 때문에 북한동포들이 굶어죽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행사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북한민주화위원회 회원. 김정일 사진을 가리키고 있다.
이들은 “현재 각 인권단체들이 받은 김정일을 법정으로 보내기 위한 10만명 서명 돌파에 이어 연말까지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김정일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취재: 류현태 기자(saheji@hanmail.net)
정리: 김남균 기자(doongku@freechal.com)
독립신문 (webmaster@independent.co.kr)
출 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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