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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직 “반공 하면 자유민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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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에도 진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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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이 또 ‘반공(反共) 불가론’을 역설하고 나섰다.
안 이사장은 7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이란 주제로 특강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주의 전북포럼> 초청으로 열린 이날 특강에는 한국자유총연맹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보수단체 회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특강내용 역시 보수적인 내용으로 이어졌다. 안 이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독재하는 것도 없는데 계속 독재라고 한다”며 “요즘 진보진영 일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재자라고 하는 것은 독재와 싸우는 것이 체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생전에 ‘독재’라고 현 정권을 비판했는데 대한민국의 민주화 세력은 가상의 독재, 가상의 전체주의를 설정하지 않으면 사상적 존립기반이 없다”고도 했다.
특히 “진보진영 안에 반(反)대한민국․친북 세력이 포함돼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해서는 안 되고 민주주의와 산업화를 이룬 문명국가로서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까지는 보수진영에서 비교적 호응할만한 내용들이다. 이런 가운데, 그가 “진정한 자유주의는 본래 회의론이기 때문에 공산주의에도 일부 진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인정하고 진보와 보수가 공생하려면 반공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덧붙였다는 것.
안 이사장은 ‘뉴라이트’를 표방하는 <자유주의연대>에서 활동한다는 이유로 흔히 보수인사로 분류되어 왔으나, 이처럼 공산주의를 인정하자는 식의 발언을 수시로 해온 관계로 보수진영으로부터 비판받아 왔다.
그는 또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 뉴라이트 진영은 물론 보수진영 전체를 친일(親日) 공세에 시달리게 만든 장본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독립신문 김남균 기자 (doongku@freechal.com)
출 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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