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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부정입학 의혹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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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교수 자녀들의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6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따르면 한예종 134명 교수 중 자녀를 한예종에 입학시킨 교수는 개교 이래로 18명이며, 입학한 자녀는 25명에 이른다. 이들의 자녀가 한예종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채점 및 평가 등에서 부적정한 절차를 통해 입학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
진 의원은 전날 국감에서 “한예종 교수 자녀들이 한예종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시험문제 출제 및 채점, 평가 등에 직접 참여해 부정입시 의혹이 있다”며 “타 대학의 경우 매년 입시기본계획에 교수자녀 및 친인척 5촌까지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 해당 교수들이 서약서를 반드시 제출토록 하고 이후 시험출제․채점 등 모든 과정에서 철저히 해당 교수를 배제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한예종의 경우는 입시관련 규정은 물론이고 입시 업무편람조차 갖추어져 있지 않고 교수 제자나 자녀 등이 응시했을 때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장치가 전무한 상황인데도 주무 감독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월 감사 때 이 같은 상습적 입시 비리를 밝혀내고도 관련자를 한 명도 징계하지 않은 이유가 석연찮다”고 밝힌 바 있다.
진 의원이 문화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감사 자료에 의하면, 18명 중 절반 이상이 자신이 재직중인 원(院, 음악원, 미술원 같은 한예종의 단과대학)에 자신의 자녀를 입학시켰다. 또 교수 상호간 자녀에 대해 출제 및 평가위원으로 교차 참여하거나 심지어 자녀가 응시한 시험에 출제 및 평가위원으로 직접 참여하는가 하면, 자기 자식의 입학여부를 최종 심사하는 사정위원회에 위원으로 들어간 경우까지 있다.
한편, 유인촌 문화부장관은 진의원의 지적에 대해 “한예종의 입시시스템은 문제가 있음을 공감한다”며 “적극 개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독립신문 (webmaster@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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