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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노사문제 아닌 안보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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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동본부 순회강연 3차 - 경남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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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가 ‘법질서 확립을 위한 국민계도’ 등을 기치로 내걸고 진행중인 <전국순회강연회>가 경남 창원에서 세 번째 막을 올렸다.
2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창원시민들을 비롯해 여러 호국안보단체 회원들이 함께 했다.
강연회에 앞서, 개회사에 나선 서정갑 본부장은 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민노총이라는 것은 촛불난동, 화염병, 죽창과 관련된 단체라는 것이 문제인데 이곳 창원에는 금속노조가 있고 그래서 민노총의 메카라고 불리고도 있다”며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용기와 희망을 주는 강연을 듣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첫 연사로 나선 김성욱(‘대한민국赤化보고서’ 저자) 프리랜서 기자 역시 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을 주요 화두로 던졌다.
김성욱 기자
“일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이란 기적의 성취를 이룬 대한민국이 민주화 20년을 지나면서 법질서가 무서울 정도로 파괴되고 있다”고 개탄한 그는, ‘민노총’이란 조직에 대해 “파업을 하는 것뿐 아니라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고 이런 성향을 바탕으로 불법과 폭력을 사용한다”며 정치성·從北性(종북성)·불법성·폭력성을 가진 단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특히 한승수 총리가 이 문제에 대해 ‘부적절하다’ 정도로 입장을 정리한 것과 관련, “당장 무슨 조치를 취해야할 판에, 총리인지 정치논평가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김 기자는 문제의 원인을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 노선에서 찾았다. “대한민국의 모든 폭력·무질서 사태의 뒤엔 이데올로기(이념)적 문제가 있다”며 “불법을 선동하는 자들을 法의 테두리로 끌어와야 하지만, 중도와 실용을 내세우면 法으로 다스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연사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도 “(공무원노조 등 좌파진영의 움직임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예나 지금이나 단 한마디 의견 발표도 없다”며 “그러니 총리나 장관들이 내어 놓는 말이 (좌익들에게) 앞으로 법 좀 지켜 달라는 호소문 정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조갑제 대표
그는 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이 “노사문제가 아닌 안보문제”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러한 국가변란 사태를 해결해야 될 책임자”란 점을 주지시켰다.
이산가족상봉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마디 했다. 지난 주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동진호 납북선원이 남측 가족들에게 ‘김일성 덕분에 잘 산다’고 말한 부분을 거론한 후, “저것은 상봉이 아니다. 상봉은 재결합을 의미하는데, 한번 만나고 헤어지면 죽을 때까지 영원히 못 만나는 생이별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현재까지 1600명이 상봉하는데 1조5000억원(1인당 약9억원)이 들었다”며 “인질범이 인질을 20년 후에 경찰서장에게 데리고 와서 가족과 3일간 만나게 해 주면서 9억원을 뜯어가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분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진강 水攻 희생자 유족들을 아직까지 방문․위로하지 않았다고 문제삼기도 한 조 대표는 “이런 행태가 李정부의 중도실용이라면 겉은 멀쩡해도 대한민국의 정신은 썩어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 강연에 나선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사실상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백담사에 보낸 노태우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그런 분이 아니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이른바 보수우파진영을 배신하지 말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동길 교수
김 교수는 “역사에 위대한 사람으로 남는 이는 의리를 지켰던 사람”이라며 “고려조와의 의리를, 선죽교에서 칼을 맞으면서까지 목숨으로 지켜낸 정몽주와 같은 사람이 있었기에 현재에도 고려조가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있게 된 것이다. 현재 정치인들도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연 동영상 보기(클릭)
독립신문 (webmaster@independent.co.kr)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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