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소식을 주로 전하는 신문인 <머니투데이>는 21일 『홍난파 평전』(사진)이란 책을 소개하면서, 이들 단체가 홍난파를 친일인사로 선정한 점을 거론했다.
신문은 이 책의 부제가 ‘일제 강점기의 삶과 예술’이라고 전한 후, 홍난파란 인물에 대해 “43세의 짧은 생애동안 바이올린 연주자로 시작하여 국내 최초의 관현악곡부터 가곡, 동요, 대중가요와 영화음악까지 만들어낸 작곡가였을 뿐 아니라 소설가에 평론가이기도 했던 전천후 예술가”이자 “ 일제강점기란 암울한 역사 속에서 한국 예술의 여명을 밝힌 선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오는 10월 발간할 예정인 <친일 인명사전>에 오를 면면들이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은 곤혹감에 휩싸였다”며 “전혀 뜻밖의 주요 인사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홍난파도 그런 인사 중 한명”이라며 “민족의 노래 <봉선화>와 겨레의 합창곡 <고향의 봄>을 만든 이가 친일인사로 분류된다는 아이러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은이(김양환)는 그런 아이러니가 아쉬워 ‘만약에...’란 가정을 놓지 못한 채 홍난파의 삶을 뒤쫓는다”며 “‘출항(出航)’이란 프롤로그로부터 ‘귀항(歸航)’이란 에필로그까지 일제강점기란 ‘난파(難破)의 시대’를 살아간 난파의 예술에 애정과 아쉬움을 담아서”라고 책에 대한 소개를 이어나갔다.
소개에 따르면, 작가는 홍난파의 연대기를 재구성하면서 특히 그가 처했던 시대상을 조명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함으로써 파도처럼 밀려드는 외부의 격랑이 한 인간의 내면속에 어떠한 모순을 만들어내는지 주목하고 있다.
신문은 아울러 홍난파를 둘러싼 근현대사의 주요사건들을 파노라마처럼 지켜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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