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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독립신문에 나도 곧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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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에 나까지 폐 끼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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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가’ 진중권 씨가 <독립신문>에 소송을 걸겠다고 밝혔다.
진 씨는 9일 자신의 블로그(blog.daum.net/miraculix)에 올린 “독립신문인가 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독립신문이) 민족문제연구소에 험담을 했다가 명예훼손인지 뭔지에 걸린 모양”이라며 “그런데 돈 천 만원을 내지 못해 신문사 집기에 압류딱지가 붙었다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더 황당한 것은, 두 명의 보수단체 대표가 공동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그 분들에게 돈이 없어 그것까지 독립신문의 신모씨(신혜식 대표)가 덤터기를 쓰게 됐다나요?”라며 “언론사 대표, 단체 대표들 셋이 돈 천 만원 나눠낼 형편도 못 된다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짠하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극성스럽긴 해도, 적어도 누구처럼 정권에 아부해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짓은 아닌 모양”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진정성은 있다고 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성금이라도 좀 보낼까 생각 중”이란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진 씨는 곧바로 “독립신문에는 나도 곧 소송을 해야 하는데”라며 “그러잖아도 힘든 상황에 나까지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미안해지네요”라고 했다. 계속해서 “찾아보니, 그 친구(신혜식 대표), 김미화씨한테도 1억원 소송을 당했다네요”란 말로 글을 맺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 소송건과 관련, <독립신문>은 당초 금일(10일) 문제를 매듭지으려 했으나 다음주 초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함께 연대책임을 지기로 했던 3人의 보수인사들(※ 당초 2人으로 보도됐으나, 이는 분산된 판결 때문에 생긴 착오로 확인돼 수정한다)중 1명이 나머지 금액(300여만원)을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족문제연구소 건에 따른 성금모금은 금일(10일)로 마감한다. 이후 들어오는 '후원금'은 독립신문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독립신문>에는 사건해결 이후에도 후원을 계속하겠다는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독립신문>은 또 이번 사건을 마무리한 후 신혜식 대표의 입장발표를 통해, 한창 어려운 시기에 성금을 보내주신 독지가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모금내역을 일괄공개할 예정이다.
독립신문 (webmaster@independent.co.kr)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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