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언론인 문화일보가 사설을 통해, 정운찬 총리지명자에 ‘친북세력에 대한 강한 대처로 기강을 바로잡을 것’을 주문해 눈길을 끈다.
문화일보는 4일 사설을 통해 “정운찬 총리 지명자가 유념해야 할 5대 원칙”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정 후보자의 지명이 “보수·우파 계층의 전폭적인 지지로 탄생한 현 정부로서는 과감한 노선 변경을 예고하는 새로운 실험”이라며, 그에게 “5대 원칙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첫째, 정 지명자는 한나라당 정부로 상징되는 보수·우파 진영에 참여한 이유와 배경을 명확하게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인사청문회 검증은 물론 총리직 수행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정체성의 혼란으로 비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논리의 틀로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 이 대통령의 경제철학과 배치되는 부분에 대해 흉금을 터놓고 조율·조정해야 한다”며 “총리로서는 경제철학의 공유와 추진력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셋째,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적 정통성을 흔드는 좌파·친북·반미 세력에 대한 일관되고 강력한 대처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며, “좌파 정권 10년에 대한 ‘반작용’이 이 정부 탄생의 주요 배경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임을 주지시켰다.
이와함께 “반(反)대한민국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으로 국기(國基)를 확고하게 바로세워야 한다”며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은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의지 천명부터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계속해서 ▲화해·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복안을 제시(충청권 출신으로서 영호남 지역주의를 비롯해 지역감정 완화·해소·청산 등) ▲대권 도전과 관련한 논쟁에서 벗어나 국정 운영에 전념하겠다는 자세와 의지를 분명히 피력할 것을 요구했다.
인터넷타임즈
>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