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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정보, 北공작원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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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법 위반 혐의로 해외사업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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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구글의 이메일인 ‘지메일’ 수발신 내용을 확보, 한 해외사업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가는 각종 정보를 북한공작원에 넘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동아일보와 서울신문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28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북한과 합작한 인도네시아 소재 수산업체에서 일하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재 북한대사관의 외교관이자 북한의 대남공작지구 ‘35실’ 소속 공작원인 장모씨와 접촉해 남한 관련 정보를 유출한 혐의 등으로 사업가 김씨(45세)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북한 공작원 장씨에게 2005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친구의 한국 여권, 한국 정밀 지도가 담긴 CD 등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예비역단체의 정보도 北공작원에게 넘겼다. 해병대 출신인 김 씨는 해병대전우회와 재향군인회 홈페이지에 로그인할 수 있는 자신의 ID와 비밀번호 및 e메일 계정 등을 장 씨에게 건네, 그가 해병대 관련 인터넷 카페에 가입할 수 있게 도왔다. 이에 따라 북한공작원인 장 씨는 해병대전우회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재향군인회 조직도를 확보했다고 한다.
김 씨는 이밖에 국내 언론사의 남북 정상회담·북한 핵문제 보도내용, 김정일 생일축하 메시지 등을 지메일로 발송했다. 그는 2007년 자신의 이름으로 지메일 계정 2개를 만들어 하나를 장씨에게 제공했으며, 그 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락’ ‘신문(시리즈)’ ‘해병’ ‘안부’ 등의 제목으로 장씨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출처 독립신문 (webmaster@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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