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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높고, 기간 짧다'는 김정일의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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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해체되고 중도실용 성공하면, 남한은 무주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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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일일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해'인 2012년을 3년 앞두고 "목표는 비상히 높고 주어진 기간은 짧다"고 말했다고 동아닷컴이 전했다. 핵을 실험하고 미사일도 쏘대면서 남한과 미국을 향해 긴장을 높이던 김정일은 최근 인질로 잡아둔 유성진씨와 '800연안호' 선원들을 석방하고, 이번 추석 이산가족상봉의 미끼를 남한에 던지고 있다. 줏대 없이 끌려다니는 남한을 상대로 김정일은 멋대로 강온의 대남전략을 펴고 있다. 왕 같은 김정일에 신하 같은 이명박의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서 지금 김정일은 남한의 親北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명령하는 왕과 같은 김정일에 수행하는 신하 같은 이명박의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 허황된 김정일의 꿈은 몽상한 이명박으로 인해서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대남 유화정책은 미국 정부와 1:1 직접대화의 실패에 따라, 남한 정부에 접근하기 위해 대화의 손길을 뻗치는 것이라고 동아일보는 분석했다. 정부의 공식채널이 아니라, 비공식채널을 통해서 김정일은 접근해왔다. 친북적 행각을 보인 현정은, 임동원, 박지원, 정세균 등 북한에 우호적인 비정부채널을 통해서 김정일은 먼저 남한에 접근한 뒤에, 나중에 이명박 대통령을 다루려는 대남 유화정책을 치밀하게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한에 구축된 정관계와 언론계의 친북네트워크를 통해서 이명박 대통령을 포위해서 김정일의 신하처럼 다루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에 김대중 조문단을 보내면서 김정일은 현정은, 박지원, 임동원을 이명박 위에 두고 남한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폐쇄적이고 독재적인 북한사회를 억지로 유지하려니까, 김정일은 통남통미(通美封南), 통민봉관(通民封官), 통남통미(通南通美) 등의 얕은 꼼수를 부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순리와 상식에 따른 통치를 하면, 김정일은 저렇게 '미군이 철수하는 2012년을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해로 삼아, 그 목표는 비상히 높고, 주어진 시간을 짧다'는 잡설을 풀 필요가 없다. 2012년 남한의 좌익세력과 더불어 미군을 남한에서 몰아내고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남조선을 약탈하겠다는 선군정치에 집착하는 김정일은 왕조시대, 독재정치, 군국주의, 정체주의의 나쁜 점만 모아둔 북한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꼼수쟁이 김정일은 한없이 어리석고, 지상천국 북한은 한없이 비참해도, 망국귀신에 들린 북한사회는 잘 유지된다.
김정일은 모든 것은 조작하는 최악의 인위적 정치를 하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무위(無爲)의 정치'를 존중하며 자연스러운 경쟁을 방치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자연스런 조화와 평등을 구현한 반면에, 공산주의는 '인위(人爲)의 정치'를 추구하다가 경국은 부자연스런 차별과 억압에 봉착했다. 도가가 말한 것처럼, 무위(無爲)의 정치가 조작(造作)의 정치보다 더 도가 높은 고상한 정치로 판명난 것이다. 주민들의 생존권(경제권)을 완전히 장악한 김정일 공산정권은 결국 정치적 자유권과 육체적 안전권까지 모두 지배하면서, 평등과 복지를 지향한 공산사회가 차별과 착취의 생지옥으로 판명되었다. 악독한 통치자를 숭배하기 위한 인위적 조작의 정치가 김정일 왕조사회를 만들었다. 치밀한 좌익세력의 정치술은 결국 인간지옥을 만든다.
이제 한반도의 문제는 망한 북한사회를 통치하는 김정일이 아니라 흥한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이명박이다. 김정일의 빤한 조작의 정치에 놀아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핵심적 문제이다. 남한의 좌익세력에게 완전히 무릎을 꿇고 '아침이슬'을 부른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도 정상적인 통치자가 가져야 할 정의과 용기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좌익세력의 반란적 깽판에 당당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남한의 치안과 안보에 최대의 약점이 될 수 있다. 아무리 경제가 번성하고 무기를 좋게 해도, 통치자가 비겁하면, 국방과 치안에 치명적 결함이 생긴다. 중도실용의 구호를 외치면서 자유이념을 포기한 이명박 대통령의 겁약함이 대한민국 안보에 최고의 위협요소로 부각된다. 이명박 정권의 중도와 실용은 방황과 손실로 귀착될 수 있다.
남북한 좌익세력은 언론을 총동원하여 지난 1년 반 동안 겁약한 이명박 정권을 타도하려고 기도했으나, 워낙 한국사회의 자유민주적 역량이 많이 축적되어 실패했다. 이제 남북한 좌익세력은 전술을 바꾸어 이명박 정부를 좌경화시키려는 유화적 제스쳐를 대대적으로 연출할 것이다. '용서와 화해'의 이름으로 좌익세력의 요구를 포용하는 제도적 개악이 국회에서 진행되고, 대화와 소통의 이름으로 이명박 정부는 친북정책을 전개하고, 중도와 실용의 이름으로 좌경적 본색을 국민들에게 더 분명히 드러낼까 우려된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통일부를 통하여 김정일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다. 이념을 포기한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주의는 교활한 약탈자 김정일의 구미에 맞은 반대한민국적 정치철학이 될 것 같다.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해'인 2012년을 3년 앞두고, "목표는 비상히 높고 주어진 기간은 짧다"는 김정일의 선언은 남북관계에 의미가 심장하다. 2012년 전작권을 한국이 찾아온다는 핑계로 한미연합사를 해체하고 한미동맹을 파괴하려고 추구했던 김대중-노무현 좌익정권의 꼼수와 궤를 같이하는 김정일의 '2012년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해'라는 구호는 남한사회의 적화통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김정일의 목표이다. 이념을 포기한 남한 정부가 정신적으로 무장해제하여 김정일에게 남한의 심장을 내어주면, 쉽게 남한을 흡수할 수 있다는 김정일의 야망으로 해석된다. 다 망한 북한이 최고로 성공한 남한을 장악하겠다는 김정일의 '비상히 높은 목표'이다. 매우 황당한 듯하지만, 사실은 매우 현실성이 높다.
인간세계에서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정신이다. 김정일의 핵무기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역시 이념이다. 비록 세뇌의 형태를 띠긴 했지만, 남북한 좌익세력의 이념무장은 북한의 핵무기보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한반도의 상황이 잘못된 방향으로 악화되면, 이념에 무장된 극소수의 정치광신도는 이념을 상실한 절대다수의 정치얼간이들을 쉽게 지배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완전히 몰락한 김정일은 이념무장 하나로 결제적으로 최고로 성공한 남한정부를 쉽게 요리할 수 있다. 지금 김정일의 대남 유화전술에 무조건 끌려가는 이명박 정부의 모습이 바로 남북관계의 미래를 상징할 수 있다. 전작권 환수로 한미동맹이 해체되고, 중도실용으로 이념무장이 해제되면, 남한은 무주공산이 되는 게 아닌가?
이미 여러 번 속아본 전시용 이상가족상봉을 또 다시 금강산에서 실시하겠다고 끌려가는 이명박 정부에 무슨 자존심이나 정의감이 있는가? 지금까지 입만 열면 남북 간의 대화와 평화를 강조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과 민주투사의 상징인 노무현이 김정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몇명의 이산가족을 만났는가를 남한정부가 계산하지 못할 정도로 이명박 대통령의 판단은 흐려져 있다. 김정일의 황당한 꿈이 지금 김정일-이명박 간에 형성된 주종관계로 부분적으로 실현된 것 같다. 이런 유리한 상황에서 어떻게 김정일은 "목표는 비상히 높고, 주어진 기간은 촉박하다"며 조급하지 않겠는가? 낭만적 이명박에 대한 악마적 김정일의 야비한 꼼수가 돋보인다. 몽상한 이명박을 겨냥한 김정일의 허망한 꼼수가...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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