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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지도 40% 돌파...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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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도 40%는 '국정운영 성패(成敗)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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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익 기자, ciaag@todayfocus.kr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무섭게 상승하더니 40%대를 돌파했다. 8월 들어 실시된 일부 조사에서 40%를 넘더니 24일 청와대에서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45.5%와 46.7%로 나왔다.
하지만 청와대 자체여론조사임을 이유로 지지율 40%돌파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경향신문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공동 여론조사 결과 40%를 넘은 것으로 나오면서 안정된 국정운영의 시금석이 되는 지지율 40%돌파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경향신문은 27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공동으로 지난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근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1.4%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정기조사 때의 31.9%에 비해 9.5%p 상승한 수치다.
앞서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39.8%로 나타난 바 있다. 또한 지난 4일 리서치앤리서치(R&R)가 전국 80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40.5%로 나타났다.
단, 지난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p 상승한 31.4%로 나타났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p 하락한 58.5%를 기록했다. (25일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조사 외에는 거의 대부분 조사에서 지지율이 40%를 넘거나 육박하는 수준이다.
▲ 지지율 상승 요인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친서민생활경제 정책’과 ‘중도실용주의’ 그리고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수용으로 대변되는 ‘국민통합노력’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경제지표 개선과 대학 등록금 후불제 도입 등 친서민 정책의 효과로 풀이된다”며 “KSOI 조사에서 경제적 변수에 민감한 자영업자와 주부층의 지지율이 지난 7월 22.8%에서 45.0%, 33.5%에서 49.2%로 각각 증가한 게 대표적 사례”라고 분석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요구 수용과 북한 조문단 접견 등의 남북관계 개선 및 중도실용을 표방한 국정운영 스타일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배경으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도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및 현충원 안장 결정, 북한 조문단과의 회담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30%대의 지지율 안착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 대통령 지지율 40% 돌파의 의미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 40%돌파는 지지율 상승이라는 것 외에 다른 어떤 의미를 가질까?
먼저 많은 여론 조사 기관의 전문가들은 대통령 지지율 40%를 '국정운영 성패(成敗)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 즉, 대통령이 지지율 40%를 넘으면 국정운영에서 리더십을 회복하고 안정된 국정운영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가상준 교수는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무응답자가 보통 10%가량인 것을 감안할 때,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0% 이상일 경우엔 부정 평가가 50% 이하로 줄어들면서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났음을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역대 대통령 중 어떤 대통령도 지지율이 40%이하로 내려간 뒤 이를 회복한 사례가 없다는 것도 관심을 끄는 이유다.
과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지율이 40% 밑으로 하락한 후 퇴임 때까지 이를 회복하지 못했다. 40% 이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조기 레임덕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지난해 미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6월, 15.2%로 저점을 찍고 난 후 용산참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등의 위기를 넘기면서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지율 40%를 넘어서려는 문턱에 있다.
▲향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향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는 내주 초로 예상되는 개각과 청와대 개편, 그리고 ‘중도실용’, ‘친서민생활경제 정책’이 어떤 결실을 맺는가 하는 것이다.
옛말에도 ‘인사가 만사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인사는 민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도덕성 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스타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야권으로 부터는 ‘고소영’,‘강부자’ 내각이라는 비아냥을 들어 왔으며 국회청문회 과정에서 검찰총장이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도 있었다.
이런 비판을 잠재우고 국민들이 상식선에서 납득 가능한 도덕성을 가진 인사들로 당초 목표인 ‘국민통합형 개각’을 해 내는가 하는 점이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집권하반기 성공정부를 만들기 위한 능력을 고루 갖춘 인물이면 더욱 좋다는 평가다.
또, 현재 이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도실용’, ‘친서민생활경제 정책’이 어떤 결실을 맺는가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 대통령이 지지율 상승의 모멘텀을 이 두 가지에서부터 시작된 만큼 진정성을 갖고 이 부분에서 결실을 맺는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
이와 관련, 경향신문은“중도실용 노선에 따른 정책방향과 국정운영 스타일의 실질적 변화로 비토층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느냐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투데이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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