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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vs 민노당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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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기무사해체 범 국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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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13일 정론관에서 "궁극적으로 국군기무사해체를 위한 범 국민 운동을 벌여 나갈 수 밖에 없음을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 독립신문
국군기무사령부(이하 기무사)가 민간인을 '불법 사찰했다'는 주장과 '국가 안보를 위한 당연한 활동'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기무사 해체 범국민 운동'을 주창하고 나섰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현역 대위가 민주노동당 당직자를 비롯하여 시민사회단체 회원, 약사, 중견 연극인 등 광범위하고도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에 대해 명백히 불법 사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이번 기무사의 사찰대상(동영상 촬영 대상, 메모 대상)들이 장병이 아닌 민간인들이었음은 이미 만천하에 밝혀진 사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라면서 "민간인 조사에 대해서도 군 관련 범죄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군기무사는 민간인들에 대한 그 어떤 사찰근거도 밝히지 못한 채 궁색하기 짝이없는 변명으로 일관하여 자신들의 불법 민간인 사찰을 오히려 증명한 셈이 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군기무사령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병들이 평택 집회에 참석하는지에 대해 조사중이었다고 했지만, 밝혀진 동영상 자료는 집회가 있었던 8월 5일에 찍은 것이 아니라, 8월 2일에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면서 "5공독재의 망령이 다시 살아났음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으며 또 그 칼끝이 공당인 민주노동당뿐 아니라 무차별적인 평범한 시민들로 향하고 있음에 소스라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명백한 불법 민간인 사찰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군기무사령관은 응당 파면조치 되어야 하며 국방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노동당은 당내 ‘기무사 민간인 사찰 사건 특별대응팀’을 구성하고 피해자 및 시민사회단체와 공조하여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군기무사에 의한 불법 민간인 사찰에 대해 계속적으로 폭로해 나갈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국군기무사해체를 위한 범 국민 운동을 벌여 나갈 수 밖에 없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선진미래연대(대표 윤병현)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수호자인 안보 당국은 이적세력들에 대한 동태 파악과 수사를 더 강력하게 진행해야 한다"라면서 "지난 10년간 안보 당국의 역량이 약화하였음은 기정사실인 터, 공산세력과 접경하며 내부의 적들과 대치하고 있는 자유대한을 지키려면 우리 안보 당국의 역량을 강화하는 모든 일에 나서야 마땅하며 안보당국이 더 강력해야 내부의 매국노들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독립신문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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