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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소취하? 그럴려면 하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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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트 대표 “불매협박 두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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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쇠고기 수입업체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한 영화배우 김민선씨를 둘러싼 논란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씨를 고소한 에이미트 박창규 대표는 12일 “불매운동 등 협박 전화가 3분에 1통씩 온다”며 “생각보다 반응이 엄청 뜨겁다”고 다소 곤혹스러워 했다.
그는 오후 6시께 기자와의 짧은 통화에서 “기사가 나가면 항의 전화가 더 많이 올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일부의 비판 여론에 대해 “두렵지 않다. 나에게도 협박전화가 오는데 그런 것은 작년에도 이미 겪었던 것으로 상관없다. 내 소신만 뚜렷한 것 아닌가”하고 담담히 밝혔다.
박 대표는 일부 정치권과 소위 진보좌파시민사회에서 소송 취하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소송취하? 고소하는 사람이 취하하려고 고소하나? 말도 안된다”면서 “김민선이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반응을 보일 때만 가능할 뿐, 현재로선 취하한다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재천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과 미디어행동, 참여연대에 이어 진보신당까지 논평을 내고 MBC PD수첩과 김민선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에이미트 비난행렬에 동참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거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이를 ‘선동’했던 진보신당을 비롯한 야당 정치인들은 왜 고소하지 않는 것이냐”며 “이를 보더라도 이번 고소는 기업이 힘이 약한 개인에게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치졸한 화풀이일 뿐임을 보여준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더욱이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먹거리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다르게 취급받아야 한다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조차 박탈하겠다는 말”이라며 “이 글을 그토록 문제 삼고 싶다면 김민선씨 개인이 아니라 그 글을 기사화한 언론을 고소하는 것이 차라리 정직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에이미트의 경제적 손실은 김민선씨나 PD수첩 때문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무책임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추진과 그것을 사업기회로 잡으려 했던 에이미트의 판단이 틀렸기 때문”이라며 “에이미트가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고소를 철회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독립신문 박주연 기자 (phjmy9757@naver.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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