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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 인내, 결단력 부족으로 착각 말라”…대이란 경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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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목 기자
입력 2019.06.24 07:49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을 향한 미국의 경고가 계속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CNN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이란의
미 무인정찰기(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을 취소한 것과 관련, "이란은 미국의 인내를 결단력 부족으
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옵션(선택지)이 테이블 위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격추가 최고위층에서 승인됐는지 여부에 의혹을 제기
했다"며 "우리는 미 무인정찰기에 대한 격추가 이란 최고위 수준에서 승인됐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
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19년 6월 23일 미국 CNN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CNN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19년 6월 23일 미국 CNN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CNN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 공격에 대한 사상자 정보를 보고받은 후 미국 무인기 공격에 대
한 비례적인 대응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발생한 이란의 미 무인정찰기 격추에 대응해 보복 공격을 준비했지만,
공격 시행 10분 전 작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타격을 하면 (이란인)
150명이 죽는다는 보고를 우리 장군으로부터 듣고 공격 10분 전에 중지하도록 했다"며 "'(무인)드론 격
추에 대한 보복으로 (150명이 죽는다는 것은) 비례적인 대응이 아니다"고 작전 취소 이유를 밝힌 바 있
다.
펜스 부통령은 또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가 있다"며 "그러나
단 한가지 조건은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고 중동을 위
협하는 것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은 연일 이란을 향한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3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베냐
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은 미국의 신중함을 약함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볼턴 보좌관은 백악관에서 대이란 강경 대응을 주장하는 인사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미군은 재건됐고 새롭고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며 "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고, 미국과 세계에 대항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을) 계속
주시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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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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