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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국방부에 "용산 한미연합사, 평택으로 옮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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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희 기자
입력 2019.05.16 09:39 | 수정 2019.05.16 10:07
서울 용산 미군기지 반환에 따라 주한미군이 한미연합군사령부를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
겠다는 입장을 국방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6일 "주한미군이 용산기지에 있는 연합사를 이전하는 문제와 관련해 자신들의 입장을
전해왔다"며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는 것 보다는 평택기지로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
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합사 이전 문제는 미군 측과 계속 협의를 해왔던 사안"이라며 "현재도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합참,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해부터 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할지, 평택기지로 옮길지를
놓고 협의를 해왔다. 당초 연합사는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국방부는 7층
규모의 국방부 근무지원단 건물 전체와 합동참모본부 건물 일부 층, 국방부 지하벙커 등을 연합사 분산
이전을 위한 설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작년 11월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이 부임하면서 이 계획은 재검토됐다. 연합사가 여러
건물로 분산 이전되면 업무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이번에 평
택 미군기지로 옮기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이다.
미군 측은 연합사가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면 연합사의 미군 참모들이 평택의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
고, 함께 살려면 숙소를 서울 시내에 따로 마련해야 하는 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합사가 평택기지로 들어갈 경우 한국군과 의사소통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는 의견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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