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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3차 미·북 정상회담, 실질적 진전 여건 마련돼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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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목 기자
입력 2019.04.29 23:52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선 ‘실질적 진전’을 위한 여건이 마
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29일(현지 시각)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이 주관한 대담에 출연해 ‘3차 (미·북) 정상회담이 여름까지
열릴 것으로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는 모른다"면서도 "두 정상이 만날 경우 실질적 진전을 이
뤄낼 수 있는 여건이 분명히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월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선 "하노이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
다"며 "미국과 북한은 서로의 입장에서 더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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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19년 4월 29일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이 주관한 대담에 출연해 말하
고 있다. /더힐
폼페이오 장관은 또 앞으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어려운 일이다. 잘 해결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며 한
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대북제재 이행을 당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경제제재를 계속 이행하는 가운데 북한을 비핵화할 또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나의 팀은 (‘제재를 통한 북한 비핵화’ 원칙과 관련) 동맹국과 협력하기 위해 모스크바, 베이
징, 한국, 일본 등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북 협상에서 자신을 배제하라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선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누가 미국을 대표할지 결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난 (협상팀의)
방향키를 잡고 있다"며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후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과정에서 북한
에 200만달러(약 23억원)를 줬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북한에 어떤 돈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
는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인질 석방 과정에서도 금전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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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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