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한나라당이 10월 재보선에서 참패한다면, 한나라당은 2010년 지자체 선거에서도 한방에 날아갈 수 있을 가능성을 유추해 보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만약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하게 된다면 결국 한나라당은 2013년 정권을 5년 만에 다시 내어 주어야만 할 치욕적인 시공(時空)앞에 서 있게 될지도 모른다.
자칫 잘못하면 한방에 줄줄이 날아 갈 수도 있을 ‘금년 10월 재보선’의 중요성을 그래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새삼스럽게 그 중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한나라당의 명운(命運)은 그야말로 풍전등화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10월 재보선 승리의 처방은 없을까?
한나라당 10월 재보선 승리의 묘약은 없을까?
물론 있다!! 그 처방은 간단명료하다!!
참신하고 국가관이 확실한 새로운 인물을 공천하면 된다.
그것은 한나라당의 역사를 거꾸로 회귀시킬 인물들을 결코 공천해서는 안 된다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면 된다는 뜻이다.
요는 과거에 잘된 공천이었던 잘못된 공천이었든 간에 지난 총선에서 낙천됨으로서 당(黨)에 반발(反撥)해 정치적으로 한나라당에 해악을 끼쳤던 인사들을 다시 공천함으로서 과거로 회귀시키는 어리석음을 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사실이다.
박희태 대표 경우는 ‘당대표’였던 죄(?)로 ‘정계은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면 이는 길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게 될 것이다.
멋들어지게 정계은퇴선언을 하고 떠난 김용갑 전 의원을 생각하면서....
솔직히 말해서 박희태 대표는 10월 재보선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이 한나라당을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 좋을 것 같다.
역사는 과거를 향해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새로운 시대를 포옹하는 충전(充塡)의 논리와 같기 때문이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면서까지 10월 재보선에 나갈 것이라는 어설픈 소문이 파다하다. 이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로되 만약 박희태 대표가 또 다시 국회의원이 되려고 무리수를 두게 된다면, 국민들로부터 한나라당과 함께 혹독한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수도 있다.
내각제인 일본자민당은 통상 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게 되면 정권을 내놓는다고 한다. 집권 한나라당은 이를 보고 진지하게 자성하며 각성해야 한다. 각성(覺醒)!! 그리고 자성(自省)을!!
공천에서 탈락되고도 당대표가 되어 명예회복한 박희태 대표는 지금이야 말로 멋들어지게 정치권전면에서 퇴장해야 될 최적기다.
자유언론인협회장·국민행동본부부본부장·인터넷 타임스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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