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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무너진 민주당, ‘우파단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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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 앞세우며 어처구니없는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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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우파단체 회원들에 의해 민주당 영등포 당사의 담장이 무너진 것과 관련(동영상 기사 참조), 민주당은 브리핑을 통해 해당 단체를 비난했다.
민주당은 “100여명의 시위대가 민주당 영등포 당사 앞에 몰려왔다”며, 이들 단체 회원들이 “정세균 퇴진” “민주당 해체”, “김정일에 충성하는 민주당은 북으로 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또 이들이 “인공기 화형식까지 가졌다”며 “경찰이 소화기로 불을 끄자 이들은 미리 준비해온 갈고리를 동원해 당사의 철망 펜스 20여미터 정도를 파손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당의 플랭카드가 찢어지고 주변 시민들 차량까지 파손됐다. 또한 주위에 있던 시민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협박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 주장과는 달리, 해당 단체 측은 철망(담장)이 부숴지게 된 배경에 대해 “당사를 출입하는 40대 가량의 남성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듣고 격분한 나머지 그를 쫓아 갔지만 경찰에 의해 저지 당하자, 수 십명이 당사 우측으로 돌아가 담장을 손으로 끌어당겨 무너뜨리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이 단체는 50여일 전에도 민주당 당사에 오물과 돌을 투척했으며, 오늘도 철지난 색깔론 구호를 앞세우며 어처구니없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이에 대해 민주당은 내일(5일)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및 형사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담장이 무너진 4일 민주당사 앞 규탄집회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서 주최한 것으로, 이들은 민주당이 ‘거리투쟁’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수시로 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독립신문 김남균 기자 (doongku@freechal.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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