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4일 국민행동본부 애국기동단과 고엽제전우회 등에 의해 집행된 ‘대한문 노前 대통령 분향소 철거 작전’에 격분한 ‘친노회원’들 5-6명이 30일, 역삼동 국민행동본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정갑은 이명박 정권을 만드는데 한 몫을 하고 그 권력을 이용하고 있다”며 “살만큼 살았으니 죽을 때도 됐다. 즉시 자결하라”고 주장했다.
또, "서정갑을 체포하겠다"며 "내가 서정갑을 무덤을 파서 불태우겠다"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당시 애국기동단 대원들이 휴가 중이라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당시 대한문 앞에 경찰이 치우다가 못 치운 쓰레기를 치운 것”이라며 “저들이 기자회견까지 하게끔 경찰이 방치했다는 것은 저들과 내통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저들이 “국민학교(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들의 학교에 가서 포스터를 붙이겠다고 하는데 어린 아이들을 위협하는 유괴범보다 더 나쁜 놈들이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경찰들은 우리에게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 오히려 경찰들은 우리에게 출석하라고 출석통보나 보내고 저들이 여기 와서 의기양양하게 기자회견하게 놔두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서 본부장은 여러 입주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친노회원’들이 기자회견을 하도록 방치한 것과 관련 “청찰청장이 사과하지 않으면 남대문 경찰서장과 동시에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며 “앞으로는 당당하게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더 이상 우리들은 경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밝혔다.
한편, 욕설과 함께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던 ‘친노회원’들의 행위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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