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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동시] 유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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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2.28 03:09
유관순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푸른 하늘 그리며 숨이 졌대요.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불러봅니다.
지금도 그 목소리 들릴 듯하여
푸른 하늘 우러러 불러봅니다.
-강소천(1915~1963)
내일은 3·1 독립 만세 운동 100주년의 날이다. 만세 소리와 태극기 물결이 온 나라에 도도히 흘렀다. 민족
의 힘이 용솟음쳤던 3·1운동. 3·1운동하면 유관순, 유관순 하면 3·1운동이 떠오른다. 유관순은 3·1운동의
대명사나 다름없다. 유관순은 조국의 푸른 하늘을 되찾으려다 18세에 일제의 서슬 푸른 칼날에 목숨을 잃
고 말았다. 손톱이 뽑히는 고문도 당했단다.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실렸던 동요 '유관순'. 3·1절이면 목이 터져라 불렀던 노래.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숨이 졌다'는 노랫말에 어린 마음에도 가슴이 울컥울컥 북받쳤다. 일본을 미워했다. 노래는
애국심의 뿌리를 키웠다. 유관순은 애국심의 또 다른 말이다. 지금 푸른 하늘을 맘껏 바라보는 자유를 누
리는 건 누구 덕인가? 유관순 같은 순국선열이 쥐여준 것이다. 유관순 열사가 남긴 말이 귀를 쟁쟁히 울린
다. "나라를 위해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것이 분통하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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