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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행·선행지표 7개월째 동반 하락…71년 ‘오일쇼크’ 후 처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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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세종=조귀동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31/2019013100748.html
입력 2019.01.31 09:00
지표상으론 외환위기·카드대란·금융위기 때보다 길어
현재와 미래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가 7개월 연속 동반하락했다. 1971
년 7월부터 1972년 2월까지 제1차 오일쇼크 당시 8개월 연속 동반하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1998년
IMF 외환위기, 2004년 카드 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오랫동안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
는 의미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 대비 0.2p 내려갔다. 경기동행·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하락한 것은 2018년 6월 이후 7개월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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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제1차 오일쇼크 이후 처음이다. IMF 외환위
기 직전인 1997년 9월~1998년 2월, ‘코스닥 버블’이 꺼진 2000년 9월~2001년 2월, ‘카드 대란’ 이후
경기 침체가 발생했던 2004년 5월~2004년 10월은 각각 6개월 연속 동반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은 2008년 4월~2008년 8월 5개월 연속, 2008년 10월~2009년 1월 4개월 연속 하락했
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7개월 연속 동반하락한 것은 1970년
대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여러 경제 지표 변화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2016년 6월 제9차 개편 이후 경기선행지수는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
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구인구직비율, 코스피지수, 장단기금리차 8개 지표로 각각 구성된다. 경기
동행지수는 광공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비농림어업 취업자수 7개 지표로 각각 구성된다.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2018년 11월 이후 2개월 연속이다. 광공업생산지수가 1.4%,
서비스업생산지수가 0.3% 각각 감소했다. 공공행정 생산지수도 1.5% 줄었다. 유일하게 증가한 것은
건설업(2.4%)였다.
광공업생산지수는 1.4% 감소해 2018년 11월 1.6%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
록했다. 통계청은 "자동차가 5.9%, 반도체가 4.5% 감소하는 등 주력 산업 생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생산은 2018년 11월 -5.2%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서버용
D램과 스마트폰용 메모리 수요가 모두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는 완성차 수출이 줄면서
자동차 부품 생산도 덩달아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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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2%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7.3%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7%로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정보통신(-4.6%), 운수창고
(-2.3%)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금융보험은 2.4% 늘었다.
소비는 전월 대비 0.8%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가 1.3%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6%), 차량연
료 등 비내구재(0.2%) 판매도 모두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2.4% 줄어들면서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자동차 수입이 늘면서 운송장
비 투자는 5.1% 늘어났다. 자동차 수입은 판매 회사가 자동차를 외국에서 구매하는 형태라 소비가 아
니라 투자로 집계된다. 전년 동기 대비 투자 감소폭은 -14.5%에 달했다. 다만 국내 기계수주는 전년 동
월 대비 14.2% 늘어났다.
건설 기성은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건축(2.1%)과 토목(3.3%) 모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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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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