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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추운데 독감까지 기승… 환자수 한달새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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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효인 기자 손호영 기자
입력 2018.12.2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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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상] 손 자주 씻고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수칙
갑작스러운 발열·기침 등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사환자) 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71.9명이
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을 땐 1000명당 7.8명 수준이었는데, 불
과 한 달 새 10배 가까이 늘었다.
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증상
을 보인다. 사람에 따라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쇠약감 등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대
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노인이나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중이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
의해야 한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2월 16일부터 22일
까지 13~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1000명당 166.5명에 달했고, 7~12세가 159.2명이었다. 질병관
리본부는 "해열제 없이 체온을 회복한 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학교·학원 등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맞는 게 좋다. 만 65세 이상이면 주소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
소에서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도 내년 4월 30일까지
전국의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주말 내내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더욱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29일 전
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1도, 청주 영하 10도, 대구 영하 7도 등 영하에 머물겠고, 오후가 되
어서도 서울의 최고기온이 영하 3도에 그치는 등 영하권에 머무는 지역이 많을 전망이다. 30일에도 서
울 영하 11도, 춘천 영하 15도, 대구 영하 7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는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30일 서울의 체감온도는 아침에 영하 20
도 내외, 낮에는 영하 10도 내외에 머무는 등 더욱 낮을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
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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