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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물러난 김용태 "내게도 분당 책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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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원선우 기자
입력 2018.12.17 03:00
김병준 "가슴 아픈 결정"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인적 쇄신' 대상 현역 의원 명단에는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3선·서울 양천을) 사무총장도 포함됐다. 쇄신 작업을 주도했던 김 사무총장이 '셀프 물갈이'를 한 것이다.
김 사무총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협위원장 지위를 상실했다'며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썼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심사에 앞서 조강특위에 "내게도 분당의 책임이 있으니, 가차없이 평가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김 사무총장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함께 '선도 탈당'을 했었다. 인적 청산에 칼자루를 쥔 김 사무총장 입장에선 본인이 살아날 경우 친박 중진 등의 저항을 돌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지역구인 서울 양천을 당협 당직자들과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한국당 약세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김 사무총장이 지역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며 "이제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 사무총장이) 너무 가슴 아픈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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