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에 社會主義에 빠지지 않으면 심장이 없는 사람이고, 30대에 사회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머리가 없는 사람이다. " 라고 했던가..
애써 무시해온 느낌이다.
1986년이던가...1986년 군에 입대하여 정훈병으로 차출되어 정훈과에서 점호도 안받고 시간을 죽이면서 우연히 서고에 꽂혀있던 '語文硏究'라는 책을 뽑아 읽었던게...
그 책을 읽고 받은 충격과 漢字에 대한 깊은 인상은 그 책속의 漢字混用論의 논지에 동의하게 되었고 83년도에 대학을 입학하고 거의 한학기 동안 한자를 익히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 혼자만의 기억이 아니고 나만의 책임이 아님을 알았다.
그때 한자를 모르면 專攻書籍의 판독 자체가 불가능했는데 중고등학교에서는 왜 안가르쳐 주었나 하고 잠시 원망도 해 보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보면 안배웠던 글자도 아니고 중고등학교때 거의 모두 배웠던 한자들이었는데 '漢字'가 아닌 '漢文'으로 배웠으니 실생활과 분리가 되어 시험본 후 기억에서 사라졌고 따라서 대학입학 후 전공서적에서 무수히 접한 한자는 처음에는 거의 외국문자 같았다.
몇 달 고생 후에는 독서는 물론 답안 논술지 작성에도 온통 漢字를 混用해서 작성할 만큼 익숙해 지기는 했지만 첫 몇 달 동안의 한자 다시 익히기 고생은 중고등학교때 漢字混用교육을 받았으면 겪지 않았을 불필요한 고생이었다.
물론 당시 교수님들은 답안지에 한자어가 한자로 적혀있지 않으면 점수를 주지 않았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대학을 마치고 사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90년 이후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실생활에서 분리된 漢字는 또 나의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
그러면서 80년대 대학생활을 하면서 그 시대에 따른 他意에 의해서 받게 된 강한 社會意識 때문인지 성인이 된 후 25년이 넘는 세월동안 나의 마음과 意識속에 進步는 옳은 것이며 난 小市民이기는 하나 進步主義者임을 자부하면서 保守는 수구꼴통으로 치부해버리며 경멸하면서 살아왔다.
25년이 넘는 동안 수많은 선거에서 소위 保守政黨에 투표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집사람은 물론 주위 부모형제들에게도 보수정당을 찍지 말라고 강권하기도 하면서 保守主義者들을 경멸하면서 살아왔다.
1988년도인가 한겨레신문 창간모금 당시에도 군대를 갓 제대한 복학생신분에서 넉넉하지 않은 용돈을 모아 당시 학생신분에는 과한 성금을 내기도 하였고 이후 사회에 나와서도 소위 ‘조중동’이라고 하는 신문과 그것을 보는 사람들을 멸시하면서 최근까지 한겨레신문을 보고 있었다.
2009/06/14 조중동 폐간 배너달기운동. 많이 퍼가셔서 홍보해 주세요~ -블로그 좌우 상단에 배너다는법 (1)
그리고 최근 노무현 전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도 거의 2주 이상 마음의 슬픔속에 내 블로그에는 온통 추모글로 뒤덮혔었다.
물론 그 동안의 관심 사이트는 온통 자칭 진보사이트라고 하는 사이트들을 들락거리면서 그들과 마음을 함께 해 왔고 보수사이트에는 얼씬도 하지 않으며 보수의 주장은 수구꼴통의 주장으로 거들 떠 보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에 자기들 주장에 조금이라도 다른 주장을 하면 가차 없이 글을 삭제해 버리는 서프라이즈나 언소주 관련 사이트의 專橫을 겪고 난 후 左派의 독선도 무서운 獨裁일 수 있다는 점을 느끼며 자칭 진보세력의 독선에 눈살을 찌푸리게 된 일이 있었다.
2009/06/19 언소주를 좋게 봤었는데...조중동과 다를바가 없군..정말 이건 아니군...
그리고 그 와중에 우연치 않게 漢字混用論을 주장하는 아래 몇몇 사이트들을 접하게 되면서 86년도에 읽었던 語文硏究의 글들이 생각났고 위 사이트들에서 다시 한글전용정책과 漢字混用主張에 대한 글들을 접하면서 漢字混用이라는 심각한 고민에 다시 휩싸이게 되었다.
2009/07/14 漢字混用(한자혼용)된 유익한 글들과 월간지를 받아볼 수 있는 사이트 소개
그러면서 漢字混用을 적극 주장하는 조갑제닷컴을 접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단 한가지, 한자혼용주장이라는 한 가지 論旨에 동의하면서 그 동안에는 수구골통이라고 치부하며 거들 떠 보지도 않았던 조갑제닷컴에 가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갑제닷컴에 가입한지 한 달도 안 된 지금, 성인이 된 이후 25년이 넘게 나의 생각과 의식을 지배하고 있었던 左偏向 의식을 과감히 淸算한다.
그 동안 左翼思想이 進步라는 虛想을 믿었고 좌익은 진보이며 옳고 右翼은 보수이며 나쁘다는 先入見이 수십년간 온통 나를 左偏向에 머물게 했으며 이는 偏見이었음을 自覺하며 인정한다.
이러한 자각은 게시판의 수많은 극우편향 주장 글들을 읽어서 느끼게 된 것이 아니다. 수많은 게시판의 글들은 한글전용의 글들이 많고 이러한 글들은 찬찬히 생각하면서 읽기가 힘들기 때문에 읽고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별다른 느낌이 오기가 힘들다.
내가 자각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의 논지인 漢字混用論 때문이다.
즉, 그동안 잊고 있었던 한자혼용주장에 다시 동의하게 된 후 위 한자혼용관련 사이트들에서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漢字混用된 수많은 유력인사들의 高水準의 글들을 읽게 되면서 소위 보수우익 인사들의 수준 높은 글들에 魅了되었고 이는 그러한 글들이 漢字混用된 글들이 아니고 한글전용의 글이었으면 느낄 수 없었던 느낌이었다.
나의 의식전환의 계기가 된 결정적인 몇 개의 글은 한자혼용주장과 관련된 조갑제닷컴의 趙甲濟 대표의 글들과 朴京範님, 金昌辰님의 몇가지 글들에 영향 받은바 크며 이 글들은 모두 한자혼용의 當爲性을 주장하는 글들이었다.
2009/07/03 한국은 반드시 망한다!
결국 나는 한글전용론은 우리 민족의 지적수준을 下向平準化 시키는 좌파적 인식에 따른 편향된 정책이고 모든 平等主義 좌파계열은 예외 없이 한글전용을 주장한다는 사실과, 이와는 반대로 漢字混用論은 우리 민족의 지적수준을 上向平準化 시키는 우파적 인식에 따른 정책이고 전부는 아니지만 漢字混用論을 주장하는 계열은 예외 없이 自由主義 우파계열쪽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즉, 한글전용론=下向平準化=平等主義=左派主義이고 漢字混用論=上向平準化=自由主義=右派主義라는 지극히 당연한 결론을 이제야 확연히 느끼게 되었으며 나는 스스로 둘 중에 한쪽을 선택하고자 고민했다.
그 동안 나의 無知가 진보주의라는 허울에 포장되어 있었음을 반성하는 계기가 아래 글을 쓰고 나서부터이다.
2009/06/28 맹목적인 한글전용은 애국이 아니라 매국이다, 이런것들이 한글전용으로 가능한가!
진보주의에 대한 나의 관점을 바꾸게 된 것도 한자혼용글을 검색하다가 읽게된 아래 글 때문이다.
2009/07/12 한국에서의 左翼(좌익)과 右翼(우익)
이에 따라 나는 상당한 고민 끝에 수십년간 나의 의식을 지배했던 左派偏向의 마인드는 진정한 進步가 아니며 平等을 향한 愚民化는 좌파독재와 다를바 없으며, 좌파독재는 우파독재보다도 더 위험하고 나쁘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동안의 좌편향 의식을 과감히 버리고 우편향 의식으로 轉向하고자 한다.
위 모든 변화는 단 하나 漢字混用論의 당위성에 동의하여 출발한 것이기는 하나 이를 위해 그 동안의 모든 생각을 기꺼이 바꿀 것이다.
그리고 나의 작은 노력이나마 우리 민족의 비극적인 최후를 막고 亡國的인 한글전용론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틈나는 대로 여러 토론게시판에 이와 관련된 글들을 반복하여 알리며 다니는 ‘나의 작은 鬪爭’을 계속할 생각이다.
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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