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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버거’가 온다… 우버 “2021년 드론 음식배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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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10월 23일(火)
中어러머, 드론배달 허가 획득
IBM도 커피 배달用 특허 신청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인 우버(Uber)가 오는 2021년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중심으로
드론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 어러머(Ele.me)도 드론을 활용한 음식 배달 서비스 허가를 이미 받았고, IBM 역시 커피 배달 전문
드론 특허를 신청한 바 있어 앞으로 드론이 음식 배달을 위해 공중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낯설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라 코스로샤히(49) 우버 CEO가 드론을 통해 음식을 배달하는 가칭 ‘우
버 익스프레스’를 3년 내에 출범시키는 구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버의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
(Uber Eats) 아래에 포함될 우버 익스프레스는 내년 테스트를 시작해 2021년 상업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로샤히 CEO는 지난 5월 사내에서 개최된 콘퍼런스에서 “햄버거를 공중으로 배달하는 것은 도시에
서 이동성 문제를 해결해주는 열쇠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믿고 있다”며 “드론을 이용하면 5∼30분 이내
에 배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플라잉 버거(flying burger)가 필요하다”는 말로 드
론 음식 배달의 미래를 강조했다.
우버는 2021년까지 배달용 드론의 상업적인 운용을 책임질 전문 인력 모집에도 들어갔다. 우버 웹사이
트에 올라온 구인공고에 따르면 해당 임원은 우버 익스프레스를 통해 안전하고 합법적이며 효율적으로
확장 운용이 가능한 비행을 책임지는 업무를 맡게 된다. 우버 측은 임원 자격 요건을 전기 스쿠터나 자
율주행차 장비 이상의 하드웨어 개발 경험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철가방이 사라지고 전문 드론 조종 요원이 생기는 셈이다. 우버는 지난 5월 미국 연방항공청
(FAA)이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공모한 10개 시험 프로젝트에서 알파벳, 퀄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과 함께 선정됐으며 앞으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드론 배송 시험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는 지난 5월 알리바바 계열 온라인 음식 배달 기업 어러머가 드론 음식 배달 허
가를 최초로 획득했다. 어러머는 시험을 거쳐 100여 개 업체의 음식을 17개 비행경로를 통해 배달할 계
획이다.
어러머가 지난해 9월 선보인 배달 드론 E7은 최고시속 65㎞로 최대 6㎏의 음식을 최장 20㎞ 거리까지
배달할 수 있다. 홍콩의 푸드 판다 역시 20분 내에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으
며, 도미노피자는 2016년 뉴질랜드에서 드론을 이용해 시험배달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커피를 전문적
으로 배달하는 드론도 등장 예정이다.
IBM은 지난 8월 사무실이나 카페, 행사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고객에게 날아가 커피를 배달하도록 설
계된 커피 배달 전문 드론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IBM이 특허를 신청한 드론은 술집에서도 활용 가능
하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출처;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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