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정부 중재안도 거부한 택시업계, 힘 얻는 카카오 카풀
|
|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8/10/19 [14:15]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를 외치며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라는 대기업이 택시시장에 끼어들어 영세업자인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현행 출퇴근시간대에만 허용되는 유상 카풀 자체에 대해 법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우석 전국민주택시노조 기획국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카풀의 원래 취지는 출퇴
근 시간의 교통 부족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선의적 취지에서 나왔다”며 “종전의 카풀은 동호회나 회사
쪽에서 같은 사람들이 모여가지고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카카오모빌리티나 이런 대기업들이 끼어들어가지고 자가용으로 사실상 유사 택
시 영업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특히, 현재 출퇴근 시간에 대한 규정 자체가 애매하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서 종일 영업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 국장은 “이는 택시시장을 고사시키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분노가 커진 상
태”라며 “사실상 자가용이 택시 영업을 하겠다는 얘기기 때문에 생존권 자체의 어떤 방어 차원에서 반
대하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생존권을 이유로 파업에 나선 택시업계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없
다. 특히, 정부가 중재안을 들고 나왔지만 협상테이블은 거부한 채 오직 카풀 금지만을 외치고 있는 것
도 문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카풀이 가능한 출퇴근 시간대를 특정하는 대신 횟수를 출근 1회, 퇴근 1회 등 하루
2회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최근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근무시간이 자유로워진 만큼 특정 출
퇴근 시간을 정해놓기 어렵기 때문에 횟수를 제한하자는 것이다.
유사 택시영업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카풀 운전자는 별도의 직업이 있는 경우에만 허용하자고 했
으나, 택시업계는 이마저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보니 기존 택시기사들의 승차거부 등 불친절로 인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택시 기본요금이
내년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상승하고, 심야할증시간대도 자정에서 11시로 1시간 앞당겨질 수 있다
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카풀 도입에 대한 목소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실제, 네티즌들은 “카풀 서비스 적극 찬성합니다”, “승차거부·바가지 요금 할 때는 좋았지? 카풀은 도
입돼야 한다”, “한 50년 파업했음 좋겠다. 카풀 하루빨리 도입돼라”, “이쯤되면 택시는 필요악이다. 과
감하게 카풀하자”, “카풀이 택시산업 생명줄에 위협이라 생각 안 든다”등 카풀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무서워서 카풀 안 쓸 듯”, “카풀 기사 믿을 수 있나”, “중국 카풀 사고 사례를 보면 못 탈듯”,
“여성들 안전은 책임 질수 있나” 등 안전에 대한 의견도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