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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방북 안 한다’고 했는데 초청…예의도 모르는 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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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기자
입력 2018.09.11 10:4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음에도 청
와대가 정상회담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난 9일 문희상 국회의장으로부
터 정당 대표 자격으로 정상회담에 참석해달라는 청와대의 얘기를 전해 들었으나, 이후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그런데 어제 오후 청와대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 의장단과 당 대표를
초대한다는 기자회견을 해 상당히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이 아닌) 청와대로부터 방북 동행에 대한 제의나 제안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임 실장
이 기자회견을 통해 일방적으로 초청한 것"이라며 "이건 예의가 아니고 사실 좀 언짢았다"고 했다.
그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잔치가 아니다. 보여주기식 정상회담을 해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
은 치열한 기 싸움과 수 싸움을 통해 북한 비핵화의 길과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어놓는 일을 해야지, 국
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을 데리고 가서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중 한병
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비공개 회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에 적극 협조할 생각이 있지만, (비준안이) 구체성과
상호성을 겸비해야 한다"며 "정부의 비핵화 협상에 국회가 만장일치 결의안으로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는 의사를 밝히자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담당자들은
절대로 보여주기 쇼를 하면 안 된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완곡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원내대표 역시 "남북 의회 교류가 별도로 추진돼야 하는데, 사전 논의 없이 이뤄진 청와대의 방
북 동행 제안은 예의 없는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도
록 남북 정상회담에 집중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어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지난 8월 임시국회 때 마무리하지 못한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서비스 산업 발전 기본법·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 각종 규제개혁 법안과 민생 법안을
오는 20일 처리를 목표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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