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조선닷컴 사설] '대통령 측근 공모 8840만회 댓글 조작' 특검 발표
|
|
조선일보
입력 2018.08.28 03:18
드루킹 댓글 공작 특검이 지난 60일간의 수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특검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2016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드루킹과 공모해 댓글 118만건에 8840만회 부정 클릭을 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의 사무실을 찾아 댓글 부정 클릭 프로그램 시연을 보고 이 프로그램 개발과 운용을 허락했고, 이후 댓글 조작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이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재판에서 어느 쪽 말이 맞는지 법과 증거에 따라 가려질 것이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국기 문란 범죄"라고 비판했었다. 드루킹 사건은 국가기관이 개입하지는 않았으나 대선을 겨냥한 조직적 불법 여론 조작이란 점은 같다. 김 지사와 드루킹이 공모했다는 댓글 조작 건수만 8840만 건으로 그 규모에서 국정원 댓글의 수십, 수백 배에 달한다. 댓글 조작 방식에선 국정원 댓글이 초등학생 수준이라면 드루킹 댓글은 대학생 수준이란 말까지 나온다. 검경의 부실 수사로 이미 수많은 증거가 사라진 상황에서 특검이 밝혀낸 것이 이 정도다.
특검은 김 지사가 올 6월 지방선거 때까지 댓글 순위 조작을 계속해주는 대가로 드루킹 측에 센다이 총영사 자리를 제안한 혐의도 확인했다고 했다. 이번 특검 수사 과정에서 민주당 인사들은 자신들의 댓글은 '착한 자원봉사'이고 국정원 댓글은 '나쁜 정치 공작'이라며 특검을 압박했다. 여야를 떠나 이번 사건을 댓글 여론 조작의 고리를 완전히 끊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출처;조선닷컴 사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