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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에 충청권? 친박, 이재오 입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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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관계자, “개각과 청와대 개편, 실무 준비 작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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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중도실용, 서민생활경제를 기치로 한 ‘성공한 이명박 정부’ 만들기를 위한 개각과 청와대 쇄신에 본격적으로 나설 모양새다.
당장 집권 2년차로 들어선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정주도권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사회통합과 국론 통합, 새로운 비전의 제시와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인적시스템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14일 이후부터 여름휴가를 가기 전에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많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2일 "이명박 대통령이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14일 이후 여권 개편 작업이 사실상 마지막 수순에 접어들 것"이라며 "상시 인사 검증 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위한 실무 준비 작업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5개 부처 이상의 장관이 교체되는 중폭일 가능성이 높고, 한승수 국무총리의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개각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입각할 인사들을 두고 그럴싸한 설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보수대연합론’을 내세운 충청권 총리와 친박(친박근혜) 인사의 입각 여부, 그리고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입각여부다.
▲국무총리 인선에 따라 개각 시기 앞당겨 질수도...
이번 개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형 국무총리의 인선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역적 고려보다는 국민 통합형 인사가 총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해 ‘국론분열’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고민이 깊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여기에 ‘보수대연합론’이 맞물려 충청권에 연고를 둔 인사들이 대거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한나라당 소속의 이완구 충남지사, 심대평 선진당 대표 최고위원, 이원종 전 충북지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하지만 이 총재가 13일 "(충청 총리론은)지금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면서 사실상 이회창, 심대평 카드는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국무총리의 인선 결과가 이번 개각의 시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구상하는 국민통합형 총리의 인선이 빨라질수록 개각의 시기도 빨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김무성, 최경한 등, 친박 입각 가능성 높아..
친박 입각과 관련해선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의 입각 여부에 이목이 쏠려 있다.
`원내대표 추대론' 불발 이후 긴 침묵을 깨고 최근 대외활동을 재개한 김 의원이 `이 대통령 성공론'을 공개적으로 역설하고, 또 ‘박근혜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말하며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는 등 특유의 친화력을 보이고 있어 신설되는 정무장관직에 거론되고 있다.
특히 자신이 4선 중진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힌 터라 그의 입각이 실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높다.
또 친박 최경환 의원도 임태희 의원과 함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로 이름이 올라있다.
▲이재오, 입각보다 조기전대 출마쪽으로 가닥 잡은 듯...
지난 10일 공식 당행사에 참여해 현안에 입을 열었고, 자서전 출간과 영호남 농공단지 봉사활동 등을 계획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걷기 시작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입각보다 조기전대 출마를 통해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13일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선 때는 내가 반대캠프를 지휘해 박 전 대표가 졌고…, 그전에 내가 당(黨)대표에 출마했을 때 박 전 대표가 강재섭을 밀어 다 이긴 판을 엎어버렸다. 그때 중립만 지켰다면 내가 당대표가 됐고 오늘의 분열이 없었을 것이다”며 “박 전 대표와 난 ‘일대 일’이다. 이제 ‘삼세판’이 남은 거지”라며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당권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공성진 최고위원도 “10월이든 내년 1월이든 이 전 최고위원의 전대 참여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당권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친박계와의 대립은 물론 박 전 대표와의 일전도 불가피한 만큼, 당의 화합을 바라는 이 대통령이 이를 선택할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런 이유로 입각 후보군에도 이 전 최고위원은 빠지지 않고 있다. 사회관련 부처 장관 배치설도 제기된다.
이 최고위원의 향방에 따라 한나라당에는 또 한바탕 회오리가 몰아칠 것이다.
이 외에도 사회 분야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교체 시 정병국 의원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홍준표 전 원내대표는 법무·노동 장관 또는 신설될 것으로 알려진 정무장관직 설이 나돈다.
경북 안동 출신의 권오을 전 의원과 충남 공주 태생인 정진석 의원은 청와대 또는 정부부처 정무파트의 유력 후보군에 올라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의 경우 주공·토공 통합 사장 기용설도 나온다.
출처 투데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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