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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오마이뉴스 ‘나좀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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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노 정권 때 특혜부터 고백하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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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가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광고 감소와 정부광고 지원 부족을 들며 재정위기 타개책으로 10만인클럽 회원 모집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포털 다음의 토론장 아고라에도 ‘오마이뉴스를 살립시다’란 글이 메인에 떴다.
이 매체의 오연호 대표는 8일 ‘여러분께 <오마이뉴스>는 무엇입니까? 월 1만 원이 아깝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의 힘으로 시민참여형 인터넷미디어가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오늘부터 <오마이뉴스>는 10만인클럽 회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10만인클럽은 <오마이뉴스>의 경제적 자립을 만들어가는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들의 모임”이라며 “10만인클럽은 월 1만원씩 정기적으로 <오마이뉴스>에 지불하는, 그래서 <오마이뉴스>를 완벽하게 경제적으로 자립시켜 지속가능한 튼튼한 언론으로 만들어내는 이들의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오마이뉴스> 전체수입에서 기업 광고와 협찬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80%였던 반면 독자가 자발적 정기구독- 자발적 유료화 등으로 참여하는 것은 전체수입의 5% 내외였다”면서 “제대로 된 시민참여형 인터넷미디어라면 독자에 의존하는 수입의 비중이 최소한 50%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0여 명의 상근직원 인건비와 원고료, 서버 비용 등으로 월 4억5천만 원정도 들어가는데 세계경제위기로 기업광고가 줄고, 중앙정부의 광고는 이명박 정권 들어 2년째 0원”이라며 “작년 7억여 원의 적자에 이어 이대로라면 올해도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호소했다.
오 대표는 마지막으로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 여러분. 여러분을 믿는다. 우리와 함께 혁명을 제대로 한 번 해보지 않겠는가?”라며 “시민참여 인터넷미디어를 경제적으로 자립시키고 그 자주독립선언이 가능하게 되면 세계는 <오마이뉴스>를, 대한민국 시민을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고라에 올라온 ‘오마이뉴스를 살립시다’ 글에는 상당수 비판하는 댓글이 붙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닉네임 ‘DTI’는 “명박이 반대하면 무조건 살아남아야 하는지?? 정말로 신의 직장이 되겠구만. 오마이뉴스 망하고 더 좋은 좌파계열 언론사가 생길지 어떻게 아는가?”라며 “보다 날카롭고 선명한 논리와 더불어 대중 친화력을 가진 합리적인 좌파계열 언론사가 새로 나올지 그 누가 알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간 역으로 노 정권에서 신생 인터넷 언론사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광고 받아 연명한거야 말로 특혜 아닌지 생각해보라”며 “정부 보호와 선전 속에서 살아왔으니 당연히 정권나팔수, 정부 홍보실 소속 기관지 정도의 역할 뿐이었음을 먼저 고백하라”고 꼬집었다.
‘희망봉’도 “오마이뉴스가 살아나는 길 지독한 편향성만 고치면 된다”며 “정부여당이나 미국의 잘못은 가혹하게 비판하고 북한이나 중국의 잘못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하고 공권력의 잘못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비판하고 시위대에 잘못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님을향한그리움’은 “바른언론이 죽으면 안된다”며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정부광고를 대행하는 한국언론재단으로부터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받은 ‘정부광고 집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앙정부 광고 0원이라고 밝힌 <오마이뉴스>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2008년 2월 2009년 현재) 1억2085만원을 수주했다.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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