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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충청권 총리’ 조건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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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공조 및 청와대의 진실성 있는 대화 있으면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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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충청권 총리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정치권이 떠들썩하다. 이 총재는 9일 SBS라디오 ‘이승열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충청도에서 총리 나오면 좋죠”라고 말했다.
이날 이 총재는 ‘청와대의 인사쇄신과 관련해서 충청권 총리가 거론되고 있는 것에 불쾌한 반응을 보이셨네요’라는 질문에 “아니 그 자체가 불쾌한 거보다도, 뭐 충청도에서 총리 나오면 좋죠. 그런데 그런 것보다도 지금 우리는 자유선진당이라는 정당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정당이 있는데 청와대에서 총리를 기용한다, 인물을 기용한다 하면서 가령 우리 당에 있는 사람을 말하자면 기용한다 하면 그러면 우리당이 뭐가 되느냐 그거죠.”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또 “소위 지금 야당인데 그럼 우리가 여당이 되는 거냐. 제2의 한나라당이 되는 것이냐”면서 “그 전에 정치 구조적으로 가령, 우리가 특정정책 목표나 정치 상황에서 연대공조를 하기로 한다든가 하면 그런 틀 위에서 총리고 장관이고 하는 것은 좋지만, 그런 거 없이 그냥 사람 한두 사람 빼가는 식으로 한다는 것은 우리 자유선진당으로서는 사실 좀 마음이 별로 유쾌하지 못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얘기한 것이죠.”라며 정책적 연대공조에 따른 인물 기용을 강조했다.
이 총재의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 그간 이 총재가 ‘충청권 총리론’에 대해 거듭 반대를 하다가 한 발짝 물러서서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은 조건부 찬성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당 대 당의 정책적 공조와 청와대의 진실성 있는 대화가 있다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이 총재간의 회동 여부에 따라 이른바 ‘심대평 총리론’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 총재는 ‘평화적 핵 주권 되찾기’에 대해 “평화적 목적을 위한 핵연구 개발, 재처리를 포함해서, 이런 것은 소위 NPT 핵의 비확산에 대한 조약 4조에 하나의 주권으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차별 없는 핵에 대한 이용, 사용, 개발에 대한 권리를 갖는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런 평화적 핵 주권은 되찾아 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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