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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韓·美 대응 알아보려 ‘사이버테러’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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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s 악성코드 수년 전부터 유행한 구식, 北 정보기술로 충분히 퍼뜨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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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미국 백악관은 물론 한국 청와대와 국방부 국정원 등 주요정부 기관들과 몇몇 언론사 웹사이트가 지난 7일부터 대규모 사이버 해킹 테러를 받았다.
이번 사건의 주동집단이 북한 혹은 그와 연계된 추종세력인 것으로 한국 정보기관이 파악한 가운데 이미 예고된 2차 공격과 함께 사이버전을 방불케 한 해킹세력의 배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미국 폭스뉴스는 미 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이번 한국과 미국의 주요 정부기관 웹사이트 공격의 배후는 북한이라고 보도했다.
또 AFP도 같은 날 익명의 미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사이버 공격을 가한 인터넷 주소가 북한으로 추적됐다"고 전했으나, "이번 사이버 공격이 북한 정권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이언 켈리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국무부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은 지난 5일 시작돼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 중국 군사정보 관련 전문가인 존 타식(John Tkacik) 박사의 말을 인용,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북한일 수 있다는 한국 정보 기관의 주장에 동의했다"며 일반적인 해커라면 한국과 미국의 주요 정부 기관과 금융, 그리고 언론 웹사이트라는 이상한 결합(odd combination)을 공격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이어 "타식 박사는 따라서 북한의 사이버 요원들이 한국의 미국의 주요 웹사이트들을 공격한 후 한국과 미국이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훈련으로 이번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또 사이버 테러 전문가인 산스(SANS: SysAdmin, Audit, Network, Security) 연구소의 요한스 율리치(Johannes B Ullrich) 박사의 말도 인용,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중국이나 북한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율리치 박사는 이번 사이버 공격 ‘디도스’(DDos) 즉 ‘분산서비스거부’를 유발한 ‘마이둠’(Mydoom)이라고 불리는 컴퓨터 악성 코드는 수년 전부터 유행한 구식으로, 북한의 정보 기술로 충분히 퍼뜨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율리치 박사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북한의 사이버전 기술에 대한 정보는 거의 전무하다고 밝히고, 다만 중국의 사이버전 부대가 북한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믿을만 하다고 전했다"면서 "율리치 박사는 특히 중국의 경우 전세계에서 수준 높은 사이버 테러 능력을 가지고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종종 그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DDos 해킹프로그램에 의한 이번 사이버 테러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유발하는 컴퓨터(PC)가 일반 컴퓨터 사용자의 PC에 자동설치돼 특정사이트를 무차별 접속, 다운시키는 방식이다.
이른바 DDos에 감염된 이른바 '좀비PC' 수가 2만9,000대 가량으로 파악된 가운데 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주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감염 PC의 인터넷 접속 제한을 요청해 둔 상태다.
ㅁ www.usinsideworld.com -취재부- 다니엘 kim기자
출처 인사이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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