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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이 사이버테러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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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대표 “북, 체계적인 전문 해커 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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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관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시킨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은 북한의 차기 후계자로 유력시 되는 김정일의 3남 김정운이 주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는 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김정운은 젊고 이런 일을 주도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특히 이번 공격의 내용은 북한에 비판적 기관이나 한국과 미국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 되는 기관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하 대표는 “이번 사이버 테러는 북한의 전반적인 도발 계획 과정에서 김정운을 후계자로 세우려는 기획 아래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김일성 서거 15주년 타이밍에 작전을 집행하고, 아마 어제 축배를 들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해커 조직과 관련, “80년대 중반부터 양성됐고 90년에 처음으로 펜타곤(미 국방부) 해킹에 성공했다고 한다”며 “중간 이하 수준의 해커들도 한국의 온라인 게임 시스템에 잠입해서 10억원 정도 게임머니를 가져가는 것은 장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2009년 5월 외환은행, 국민은행의 인터넷 뱅킹을 뚫어 4백만원 정도를 인출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는데,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이것도 북한 해커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은행에서 소액을 계속 빼내가고 있고 비자금 같이 장기간 묻혀있는 돈은 거액을 빼낸 경우도 있었다는 것을 북한 측 소식통을 통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하 대표는 이번 사이버테러와 관련, “당 산하에는 모란대학, 군 산하에는 압록강 대학과 미림대학, 요즘은 자동화대학이라고 해커들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기관이 있다”며 “1년에 200~300명 정도의 전문 해커들이 양성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들이 교차확인을 못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확인 못한 사실임을 전제로 “6월 중순경에 북한에 대한 안보리 결의가 있고 난 뒤에 북한이 대중.대남.대미 공작조를 중국에 파견했고, 거기에 사이버 공작조가 포함되어 있었다"면서 "사이버 공작조 인원은 10명 이내로 파악되고 이들이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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