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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근혜 충성맹세..쓴소리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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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그간의 불화설을 잠재우고 박 전 대표에 대한 충성맹세와 함께 쓴소리를 했다.
7일 낮 김학송 의원의 생일을 맞아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 30여 명이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주인공인 김학송 의원과 박 전 대표, 김무성 의원이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았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축사와 함께 직접 건배를 제의했고, 김무성 의원도 축사했다. 이때 김 의원이 축사를 통해 ‘대통령 성공론’을 개진하며 박 전 대표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드러낸 것.
특히 김 의원은 “박 전 대표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훌륭한 대통령이 되어야 할 것 아니겠는가”라며 “나는 훌륭한 대통령 만들기에 역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말해 사실상 박 전 대표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리에게 전직 대통령이 여러 명 있었으나 평가받지 못한 대통령이 많았다.”라면서 “이명박 대통령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나라를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 대통령의 성공이 ‘박근혜 대권에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최근 계속되고 있는 친이-친박 간의 갈등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즉 친박측도 ‘이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하는 데에 일조해야 한다.’ 뜻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비정규직법과 미디어 법 등을 놓고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상황에서 ‘친박측’도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는 것.
특히 그가 박 전 대표가 보는 앞에서 이러한 발언을 쏟아 낸 것은 최근 ‘박 전 대표가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친박계 좌장으로서 위상 확립과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도와야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도 가능하다는 자신의 시각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대표와 김무성 의원은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으로 최근까지 갈등설이 불거졌으나, 이날 두 사람의 동반 참석과 축사를 통해 화해-협력 무드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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