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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판문점 협상팀, 오늘 北과 2차 실무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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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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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30 03:01
[남·북·미 '격동의 시간']
성 김, 어제 내퍼 대사대리와 회동
CNN "참모들 준비부족 우려에도 트럼프, 6·12 회담 열도록 압박"
미·북 정상회담 의제인 '북한 비핵화' 방안을 놓고 북측과 비공개 실무 회담을 진행 중인 미국 협상팀은
29일 취재진과의 숨바꼭질 끝에 숙소인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을 빠져나갔다. 미 협상팀은 30일
판문점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한 협상팀과 가질 2차 실무 회담을 앞두고 서울 모처에서 협상 전
략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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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뒷좌석) 주필리핀 미국 대사를 태운 차량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로 들어서고 있
다. 성 김 대사를 비롯한 미 협상팀은 30일 판문점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한 협상팀과 비핵화를
위한 실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뒷좌석) 주필리핀 미국 대사를 태운 차량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로 들어서고 있
다. 성 김 대사를 비롯한 미 협상팀은 30일 판문점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한 협상팀과 비핵화를
위한 실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고운호 기자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탄 차량에 이어 9시 54
분쯤 미 협상팀을 이끄는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가 탄
주한 미국대사관 외교 차량이 숙소를 떠났다. 이들은 호텔 보안팀에 요청해 직원용 엘리베이터를 이용,
지하 주차장과 1층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따돌렸다.
미 협상팀은 이날도 판문점으로 가지 않고 서울에서 본국 훈령을 기다리며 협상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첫 만남 이후 이틀간 2차 접촉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성 김 대사는 이날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와 오찬을 함께 하며 비핵화 의제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미 협상팀은 앞서 2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최선희 등을 만나 비핵화 초기 북한 핵탄두의 해외 반출 등
'신속한 비핵화'를 요구하면서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 보상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
측이 원하는 비핵화 속도, 보상 수준과는 의견 차가 있어 평가와 내부 조율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
인다.
미 CNN은 28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회담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참모진 우려에
도 6월 12일 회담을 예정대로 열도록 참모진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회담 성공 여부는 북측
협상 태도에 달렸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판문점 실무 회담의 목표는 북한 비핵화와 보상에 관한 미·북 간 이견을 좁히고 문서화해 다음 주
말쯤 나올 양 정상 합의문 내용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다. 판문점 회담은 곧 미국에서 열릴 마이크 폼
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간 회담의 영향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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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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