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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자랑 '무제한 사거리' 순항미사일, 2분 날고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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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입력 2018.05.23 07:23
무제한의 사거리를 가졌다고 러시아가 자랑한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이 네 차례 발사 시험에서 모두 실패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관의 무기 관련 보고서 내용을 입수한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네 차례 발사 시험을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 중 가장 긴 거리로 발사된 미사일은 2분 동안 22마일(35km)을 비행하는 데 그쳤으며, 가장 짧은 거리로 발사된 것은 4초 동안 5마일(8km)을 날았다.
러시아의 신형 순항미사일은 2000년대 초반에 개발된 것으로, 핵엔진으로 비행하기 전 가솔린엔진으로 이륙을 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시험을 통해 핵엔진이 가동조차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신형 순항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자랑해 온 무제한 사거리 비행능력을 아직 얻지 못한 것이다.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순항미사일을 포함한, 핵추진 수중 드론,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핵엔진을 장착한 신형 순항미사일은 사정거리가 이론상으로 무한대라고 자랑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순항미사일 중 대부분은 5000km를 넘지 못하는데, 이 미사일은 미국 본토까지 기습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 미국 및 유럽 무기 전문가들은 푸틴이 소개한 무기들이 아직 실전배치되지 않은 연구단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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