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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경찰, 드루킹 폭로 TV조선 압수수색 시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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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무단입수한 JTBC는 끝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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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4.26 07:25:47
▲ 25일 오후 경찰이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다 기자들의 반발로 철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정상윤 기자
경찰이 TV조선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도하다 기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20여분만에 철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파워블로거 '드루킹(본명 김동원·48)'의 댓글 여론조작 아지트로 사용됐던 느릅나무 출판사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파주경찰서는 25일 오후 8시경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TV조선 사옥으로 수사관 10여명을 급파,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70여명의 기자들이 맨몸으로 막아 서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 경기 파주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25일 오후 8시경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다 TV조선 기자들과 격렬한 대치를 벌이고 있다. ⓒ TV조선 제공
앞서 TV조선 기자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A씨가 지난 18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가져왔던 태블릿PC, 휴대전화, USB의 내부 자료가 TV조선 측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도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은 TV조선 본사로 수사관을 보내기 전에 먼저 A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한 차례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TV조선 측은 "취재 윤리 측면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었던 점은 사실이나 이미 사과방송을 했고 경찰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해 왔다"면서 "태블릿PC 자료의 카피 여부를 조사하고자 한다면 해당 기기를 조사할 일이지, 이렇게 경찰이 언론사 사옥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서는 것은 언론 활동을 위축시키는 명백한 '언론 탄압'으로 기록될 일"이라고 통탄했다.
▲ 경기 파주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25일 오후 8시경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다 TV조선 기자들과 격렬한 대치를 벌이고 있다. ⓒ TV조선 제공
이에 경찰은 "언론 탄압이 아니라, 법원에서 정식으로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이를 집행하려는 것 뿐"이라며 "원활한 수사 진행을 위해 협조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TV조선 기자는 "기자가 가져갔던 물건을 고스란히 반납했고 수사에도 최대한 협조하고 있는 가운데 뜬금없이 압수수색을 시도해 황당하면서도 당혹스러운 입장"이라면서 "지금은 경찰이 모두 철수했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오늘까지는 본사 앞에서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 = 조광형 기자
사진 = 정상윤 기자
출처;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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