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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엔진 폭발, 침착한 대처…女조종사에게 쏟아진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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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女조종사, 미군 1세대 여성 전투기 조종사 중 한명으로 확인…긴급 상황서 신속 대응으로 피해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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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4.19 07:41:40
엔진 폭발로 비상 착륙을 실시했던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여성 조종사가 탑승객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고 미 언론이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 조종사는 미군의 1세대 여성 전투기 조종사 중 한명으로 인정받은 태미 조 슐츠다.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기를 조종하는 그는 전날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49명을 태우고 이륙했다.
여객기는 이륙 20분 만에 왼쪽 날개 엔진 폭발로 기내 기압이 급강하하는 등 추락 위기를 맞았다.
상황을 파악한 그는 지체 없이 기수를 인근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돌려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기내는 승객들 눈앞으로 산소마스크가 떨어지고 창문이 깨지는 처참한 현장을 목격했고, 순식간에 기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그는 냉정함을 잃지 않고 대다수 승객이 무사히 착륙하게 하는 담력을 발휘했다. 안타깝게도 이륙 도중 탑승객 1명이 사망했으나, 대형 참사는 모면한 것이다.
슐츠는 관제탑 교신에서 "기체 일부가 소실됐다. 속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 활주로에 도달하면 응급의료진을 보내줄 수 있느냐. 탑승자 중 부상자가 있다"고 침착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제탑에서 '기체에 불이 났느냐'고 묻자 "불은 아니다. 기체 일부가 소실됐다. 구멍이 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고 한다.
슐츠는 비상착륙 직후 조종석에서 기내로 나와 복도를 지나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챙겼다고 승객들이 전했다.
그는 1983년 캔자스주의 미드아메리카 네이저런대학을 나와 미군에 지원한 여성조종사다.
당시 공군에는 여성조종사에 대한 편견이 많아 입대를 거부당하고 대신 해군으로 들어가 FA-18 호넷 전투기를 모는 조종사가 됐다.
그는 FA-18 호넷에 탑승한 첫 여성 조종사들 중 한 명이다.
전역 이전 교관으로 복무하면서 소령까지 진급한 그녀는 해군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했으며 남편도 지금은 전역 후 같은 사우스웨스트항공 조종사로 일한다.
박영근 기자
bokil8@newdailybiz.co.kr
출처;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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