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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대 점령한 태극기와 성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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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맞은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가 태극기와 성조기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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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기자 이다비 기자
입력 : 2018.03.01 16:12 | 수정 : 2018.03.01 19:11
거리를 가득 메운 보수단체 회원들은 “북한을 국빈대접하는 것은 무슨 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
으로 만들어버린 정부” “한미동맹 강화” 등을 외치며 광화문과 대한문, 서울역, 종로 등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권은 북한을 백두혈통이라고 치켜세운다”,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든 문재인 정권”, “주한미군 쫓아내는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일부서는 “문재인
탄핵, 박근혜 대통령 복권”이라는 구호를 외치
이날 집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관과 외교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여럿 나왔다.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서 연설을 한 김문수(67) 전 경기도지사는 “청와대를 완전히 점령하고 있는 김일성주의자들을 몰
아내자”며 “대한민국은 반인륜적인 (북한)편에 설 것인가, 국민 편에 설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
다. 조갑제(72) 조갑제닷컴 대표는 “대한민국은 지금 청와대에 없고 국립 현충원과 여기(광화문 광장)
에 있다”며 “대한민국 만세, 국군만세, 한미동맹 만세, 자유통일 만세”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정오 이전부터 시작됐다. 오전 11시, 기독교 단체로 구성된 애국문화협회 소속 회원 수백
명이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구국과 자유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회개의 금식기도 대성회
및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모인 회원들은 양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찬송가를 불렀다.
집회에서 만난 한 여성회원은 “기독교와 한국에서 미국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그게 기독교가
성조기를 흔들면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라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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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이다비 기자
단체들은 시위 후 도심 일대 행진했다. 문재인 정부 규탄과 박근혜 대통령 복권을 주장하는 대한애국당
은 서울역 앞에서 오후 3시까지 집회를 가진 후 남대문, 한국은행 로터리, 종로1가 로터리 등을 거쳐 광
화문을 들렀다가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했다.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시작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와 교보빌딩 앞 광화문광장에서 시위를 하는 태
극기운동본부도 각각 오후 3시, 오후 6시까지 예정된 시위를 마친 후 광화문과 효자치안센터 일대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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