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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참가 北 선수단, 南 전세기 타고 양양공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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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스키선수·임원단, 마식령훈련 뒤 갈마비행장→양양공항
금강산 취소·마식령 OK…전세기 방남 노린 북한의 큰그림?
2018-02-01 05:30
박진여 기자(parkjinyeo@dailian.co.kr)
北 스키선수·임원단, 마식령훈련 뒤 갈마비행장→양양공항
금강산 취소·마식령 OK…전세기 방남 노린 북한의 큰그림?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에 참가한 우리측 대표단과 함
께 오늘 방남한다. 이들은 우리 정부가 제공한 A321 전세기로 갈마비행장을 출발해 강원도 양양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남북 선수단은 앞서 전날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통해 자율스키를 겸한 코스답사를 진행했다. 오늘은
알파인·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서 친선경기를 통한 공동훈련으로 이틀째 일정을 이어간다.
우리 선수단은 이날 훈련이 종료되는 오후 1시께 방남길에 오른다. 이들은 오후 4시께 전세기를 통해
갈마비행장을 출발하며, 이때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동승해 방남할 예정이다.
이날 북측 인원은 총 32명으로 선수단과 임원으로 구성됐다. 선수는 알파인 3명·크로스컨트리 3명·피
겨 페어 2명·쇼트트랙 2명 총 10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공동훈련을 마치면 항공로를 이용해 양양공항으로 귀환하게 되며, 이때 북측 선
수단이 동승해 방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남북단일팀에 합류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이날 항공편을 통해
모두 방남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에서 북한 선수단의 방남 일정 및 경로 등 11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
택했다. 남북 합의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 본진은 2월 1일,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
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은 2월 7일 방남하기로 했다. 이어 북한 예술단이 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해 2월 6
일 내려올 예정이다.
전세기를 이용한 방북문제를 놓고 대북제재 저촉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부는 제재 논란이 발생하지 않
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조율을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항공편을 이용한 방북 문제와 관련 마
식령 훈련 당일까지 미국과 최종 조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북한이 앞서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하면서도 마식령 공동훈련을 진행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전세기가 배경이 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앞서 우리측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지만,
마식령 스키장 훈련에 대해서는 별다른 통지를 보내지 않았다.
평창올림픽에 참여하는 북한 선수단은 앞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식령 훈
련 이후 우리측 항공편을 이용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주목됐다.
특히 이번 마식령 훈련에 참여한 우리 선수단은 정작 평창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지만, 북측에서는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등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기도 했다.
오늘 방남하는 북한 선수단은 오늘부터 종목별로 강원도 강릉·평창에 마련된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한
다.
남북은 합동 스포츠·문화행사를 거치고,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막 당일 한반도기를 들고 개막식에 공동
입장하기로 했다.[데일리안 = 박진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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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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